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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천안·아산이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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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정부의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 추진에 맞춰 유치활동을 본격화한다.


충남도 “천안·아산이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 최적지”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4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안·아산역 일대에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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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인구감소의 대안으로 이민 활성화를 위한 정책 총괄기관으로 출입국·이민관리청의 신설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는 출입국·이민관리청이 천안·아산역 인근에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야 설득과 범도민유치위원회 구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충남도는 출입국·이민관리청의 천안·아산 유치 당위성도 강조한다. 충남이 전국 단위에선 4위, 비수도권에선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 점과 전국 각지에서의 용이한 접근성 등이 출입국·이민관리청을 천안·아산에 설립해야 하는 근거로 제시된다.


실례로 지난해 11월 기준 충남 관내 외국인 주민 수는 총 13만6006명으로, 경기(75만1507명)·서울(44만2289명)·인천(14만6885명)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다. 또 비수도권 중에선 충남에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현재 출입국·이민관리청을 유치하기 위해 수도권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별 유치 당위성을 마련해 어필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외국인 주민 규모와 지난 6월 재외동포청이 인천(수도권)에 설립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출입국·이민관리청은 충남에 설립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 충남도의 논리다.


특히 충남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가졌고, KTX 등 교통망 발달로 전국 각지에 흩어진 외국인이 접근하기 용이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에 따른 법무부 등 이전 대상 공무원 사이에서 충남(천안·아산)이 이주 선호도가 높은 점도 기관 신설에 부담을 줄일 것이라는 게 충남도의 설명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출입국·이민관리청은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 지역에 설립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특히 천안·아산역 일대는 수도권과 인접한데다 전국 각지로 연결된 교통망이 접근성을 용이하게 한다는 점에서 출입국·이민관리청 설립에 최적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도지사는 “일각에선 이민의 부작용으로 청년 일자리 경쟁과 사회갈등 확대 등을 우려하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과 인력부족으로 인한 산업 기반 붕괴 예방을 위해서라도 이민 정책 활성화와 출입국·이민관리청 설립은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된다”고 강조했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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