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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물수능·불수능 판단 기준 '표준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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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치른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불수능’으로 평가하는 것은 역대급으로 나온 국어,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에 있다.

[뉴스속 용어]물수능·불수능 판단 기준 '표준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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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점수란 수험생이 받은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로, 수험생이 시험영역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된 2005년부터 도입됐다. 수험생마다 선택한 과목이 다르고, 선택과목 간 난이도가 달라지면서 기존의 원점수만으로는 평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적용된 점수 제도다.


표준점수 산출 방식은 다소 복잡하다. 먼저 수험생 개인의 원점수에서 수험생이 선택한 과목의 평균점수를 뺀 후 이를 수험생이 속한 집단의 표준편차로 나눈다. 이렇게 산출된 점수에 해당 과목의 표준편차를 곱한 뒤 평균점수를 더하면 표준점수가 나온다. 기본적으로 수험생의 원점수에서 평균점수를 빼는 구조로 이해하면 된다. 통상 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평균이 낮아진다면 표준점수는 높게 나온다. 반대로 시험이 쉽게 출제됐다면 평균이 높아지기 때문에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과목마다 응시인원과 평균이 다르다 보니 원점수 기준 만점자가 받는 과목별 표준점수의 최고점도 다를 수밖에 없다. 수능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서로 다른 것도 선택과목별 차이에 있다. 때에 따라서는 선택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더 높은 과목을 응시한 수험생이 만점자보다 표준점수가 더 높을 수도 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7일 발표한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지난해 수능(134점)보다 16점이나 올랐다. 표준점수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국어 최고점이 150점에 달한 것은 2019학년도 수능 이후 두 번째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도 지난해(145점)보다 3점 오른 148점이다. 이는 가·나형 수준별 시험이 남아있었던 2020학년도(나형 149점) 이후 최고치다. 통상 국어 수학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을 넘으면 어려운 시험으로, 150점이 넘는다면 불수능으로 간주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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