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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남 반발 경험 이수정 교수, 與서 총선 출마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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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설쳐' 쓰는 사회 믿기 어려워"
"유권자 반은 여성…나 같은 사람 필요해"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범죄 사건 자문으로 대중에 잘 알려진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내년 총선 국민의힘 소속으로 수원 지역 출마를 희망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 교수는 "제가 해온 일의 끝에서 그동안 생각해 온 일을 구현할 기회가 있다면 일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입법 활동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활동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이 교수는 2020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다.


다만 이 교수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이준석 대표는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일부 국민의힘 남성 지지자들은 이 교수 영입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동안 여성 대상 범죄와 여성·아동 인권 보호에 목소리를 높여온 이 교수 행보가 대선 국면에서 이대남(20대 남성)을 공략했던 국민의힘 방향과는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 교수는 선대위가 개편되면 선대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이대남 반발 경험 이수정 교수, 與서 총선 출마 이유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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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대위원장 사퇴 후 약 2년이 흐른 현재 이 교수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내년 총선 수원정 출마를 노린다. 이 교수는 지난 5일 CBS라디오에서 "25년 동안 원외에서 민생, 특히 약자가 얼마나 위험에 빠지는지를 현장에서 누누이 봤다"며 "학자로서 연구실에 처박혀 있는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그 많은 빈틈을 채우기 위해 결심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 교수는 여성 문제를 대하는 정치권 태도에 대해 "과거보다 나아진 게 없다"며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피해 호소인'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을 그때 그 연장선상에 그대로 있다고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이 설친다'는 발언을 두고 "아직까지 그런 용어를 사회적으로 사용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제 후손들에게는 그런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게 만들고 싶다. 그래서 지금 저 같은 사람도 필요한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저에 대해 '암탉이 울면 나라가 망한다'는 댓글도 있고 진보는 진보대로 보수는 보수대로 욕을 한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었다"며 "유권자의 반이 여성이고 그분들의 목소리도 대변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보다도 유권자조차도 되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입법 활동은 틀림없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 행보를 두고 야권 등에서 비판하는 데 대해선 "아마도 저를 굉장히 애정해서 '굳이 그렇게(정치를) 안 하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 때문인 것 같다"며 "제 입장에서는 섭섭한 게 '사랑도 움직이는 거야' 이런 말도 있고 아이폰을 쓰던 사람이 계속 아이폰만 써야 하느냐. 살다 보면 사람이 변화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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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하면 안 되는 것처럼 '어차피 그쪽 사람이니까' 몰아붙이는 게 우리나라 정치의 가장 큰 문제"라며 "어떻게 정치가 왼쪽, 오른쪽 두 쪽만 있을 수 있겠나. 민생이라는 건 왼쪽도 없고 오른쪽도 없다"고 강조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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