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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택 변호사 "광주 평동 포 사격장 이전 문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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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행정 전문와 지역 주민 참여 '평동·동곡권 정책 토론회'

평동 호수공원·명화 김치촌 조성…지역 발전·일자리 창출도

박균택 변호사가 광주광역시의 광산구 평동 포 사격장 부지 친환경 국가산업단지 조성 발표(2013년) 이후 10년간 답보 상태에 있는 평동 포 사격장 이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법률특보 박균택 변호사는 지난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평동농협 회의실에서 평동·동곡권 주민 등과 함께 정책 제안·토론회를 열었다.


박균택 변호사 "광주 평동 포 사격장 이전 문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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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평동 포 사격장 이전 및 활용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 했다.


박 변호사의 발제로 장성수 전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이 사회자, 김창진 광주대학교 국방학과 교수, 홍화성 전 광주시 체육지원국장, 이재철 효령노인복지타운 외래 강사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섰으며 약 80명의 주민이 참여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변호사는 “1994년 광주 상무대의 장성 이전 시 포병 사격장은 장성 종합훈련장으로 전차포와 공격헬기 사격장 등은 타지역으로 이전된 이후 현재 평동 포 사격장은 박격포 사격장으로 연간 약 45일 정도만 사용되고 있어 유명무실하다”면서 “상무대 인근 장성 종합훈련장 내에 박격포 사격장이 이미 조성돼 있어 이전 제한 사항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도심 주변의 정상적인 주거 생활 보장과 도시 균형발전 차원에서 포 사격장 이전이 시급한 데도 지금까지 이 문제를 방치해 온 정치인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지금이라도 시민들의 서명운동을 전개해 이전 여론을 확산하고, 약 75만 평의 포 사격장 부지를 지난 70년간 고통받은 주민 품에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남대병원 등 대학병원급 의료기관과 의료연구 단지, 노인 건강복지타운, 종합 체육시설, 반려동물 테마파크 및 동물교감 인성치유센터 등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창진 광주대 국방학과 교수는 “포 사격장 이전을 위한 일차적인 기반은 이미 충분히 갖춰져 있으므로, 관계기관인 광산구와 장성군, 그리고 육군보병학교 사이에서 원활히 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동 포 사격장 부지를 광산의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를 위한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동 호수공원 및 김치촌 조성 방안, 농민과 소매상을 위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방안 등 농촌인 평동·동곡의 자연환경과 농산물을 활용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방안에 관한 다양한 의견 교환도 함께 있었다.


박 변호사는 “평동 호수 둘레 4㎞를 따라 황토길, 건강길, 조깅로 등으로 이루어진 십리길을 조성해 호수공원으로 만든다면 광주시민을 위한 힐링 공간이 될 것”이라며 “평동 호수 옆 명화마을을 마을 주민과 김치 전문가가 참여한 영농법인을 설립하여 김치촌으로 지정하고, 김치 축제 유치는 물론 평소에도 김치 담그기 시연 및 판매 장소로 활용한다면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평동·동곡 농민과 소매상의 비용과 부담을 덜기 위해서 평동역 공터나 농지 등을 활용해 농민과 소매상의 직거래가 가능한 장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홍화성 전 광주시 체육지원국장은 “김치 관련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평동 명화마을에 김치 축제를 연다면 물류비용도 절감되고, 축제 목적과 연관된 주변 자연 환경으로 홍보 효과 또한 높일 수 있다”면서 “광주시가 김치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만큼 김치촌 지정 분위기만 조성된다면 실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재철 효령노인복지타운 외래 강사는 “광주 서쪽에 위치한 평동·동곡은 동쪽의 농산물도매시장과 거리가 멀고 유통비용 때문에 농민들이 애써 재배한 농산물의 제값을 받기 어렵다”며 “농민과 소매상 모두 접근하기 쉬운 평동역 고가 밑 공터나 동곡 지역 국도 옆 농지 등을 활용해 직거래 장터를 연다면 농민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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