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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신안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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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어업 형태로 현재까지 이어져 온 가치 인정받아

전남 진도군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진도·신안 섬 지역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인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3호로 지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진도·신안 섬 지역의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은 옛 선조들의 원시 어업 형태 그대로 이어져 왔다.


지역 주민들은 미역 채취장소를 ‘곽전(미역 곽(藿), 밭 전(田))’이라 부르고 미역을 밭에서 경작하는 작물로 보면서 미역밭 갯닦기와 물주기를 행하며 미역을 채취할 때는 ‘미역낫’만 사용하고 있다.


‘진도·신안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진도 맹골곽도에서 원시 어업 형태 그대로 돌미역을 채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진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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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업방식은 어민들의 오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살아있는 유산으로 이어져 내려온다는 점이 그 가치를 크게 인정받았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어업활동으로 수산물을 생산하며 그 생산물이 지역주민의 생계유지에 도움 여부와 고유한 경험·지식·기술체계를 보유 여부 등 8개 항목에 대한 심사·평가를 통해 최종 지정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5년부터 지역의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만들어져 온 유·무형 어족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는 어족자원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해 왔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3년간 7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속가능한 어업으로서 보전·관리된다.


김희수 군수는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어족자원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받아 관리하는 것은 우리 군 수산업 가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국가중요어업유산을 활용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국가중요어업유산이 섬 어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도=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오승근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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