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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 동생 30일 방미…지상전 입장 조율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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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공격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동생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이 30일 미국을 방문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칼리드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을 찾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를 책임지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과 만날 계획이다.


칼리드 장관은 2017∼2019년 주미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그가 미국을 방문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사우디 인사로는 최고위 인사의 미국 방문이 된다.


사우디 왕세자 동생 30일 방미…지상전 입장 조율할듯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 시스템 아이언돔이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고 있다. 교전이 3주가량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6일 미국 국방부는 2개 포대가 운영할 수 있는 아이언돔 시스템을 이스라엘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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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동 수니파 이슬람의 종주국인 사우디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분쟁이 중동 전쟁으로 확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협력해왔다.


다만 사우디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등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이는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자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고 지지해온 미국과는 결을 달리한 것이다.


양측이 칼리드 장관 방미 협의를 계기로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와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최소화라는 두 개의 상충하는 문제를 둘러싼 견해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또 이번 개전으로 표류 위기에 놓인 이스라엘-사우디 국교 정상화 모색의 불씨를 살리는 일도 이번 협의의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가 중동평화 노력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 내에서는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선동 발언 등 반(反)이스라엘 정서가 확산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전 편집장인 후시진은 이스라엘 장관이 헤즈볼라를 향해 강경한 발언을 내놓자 소셜미디어에 "아, 이스라엘 좀 진정하자. 이스라엘이 태양계에서 지구를 쓸어버릴까 걱정된다"라고 썼다.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팔로워 290만명을 보유한 한 인플루언서는 하마스를 '테러조직'이 아닌 '저항조직'으로 부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나아가 가자지구 공습에 따른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이유로 이스라엘을 '테러조직'이라고 지칭하게도 했다.


중국 한 국영 방송사는 웨이보에 유대인들이 미국의 경제를 주물럭거리고 있다는 내용의 토론 게시글을 올렸고, 이 글에는 반유대주의 성격의 댓글이 무더기로 달렸다.


중국 푸단대의 션이 국제관계학 교수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나치의 침략 행위에 비유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중국 전문 싱크탱크인 시그널그룹의 캐리스 위트 이사는 "반유대주의 발언이 확산하는 게 문제 된다고 중국이 판단했다면 검열당국이 이를 막았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이런 발언을 용인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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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들 또한 미국 정치권에 유대인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부각하며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눈 감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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