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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결제 비중 60%로 늘어…코로나19 이후 첫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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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완화·외부활동 증가 영향
비대면결제 증가폭 상회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대면 결제 이용금액의 전년 대비 증가폭이 비대면 결제를 상회했다. 전체 결제 중 대면결제 비중도 60%에 육박, 전년(59.2%)보다 커지면서 대면결제가 확대로 돌아섰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면 결제 이용금액(일평균 1조6000억원, 잠정치)의 전년대비 증가폭은 12%로 비대면 결제(8.8%)를 웃돌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결제 중 대면결제 비중은 2019년 66.0%, 2020년 61.2%, 2021년 59.2%로 지속해서 줄었지만 지난해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59.9%를 기록, 확대로 전환한 것이다.


한은 금융결제국 이동규 결제안정팀장은 "대면결제 비중이 확대로 전환한 것은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9년 이후 지난해가 처음"이라며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되고 이로 인해 외부활동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비대면 결제는 PC 등을 이용한 온라인 결제 등 비대면거래뿐 아니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 없이 이뤄지는 결제(택시 호출 앱을 통해 자동결제) 등이 포함된다.


모바일기기 접촉 결제방식 46.9% 급증
대면결제 비중 60%로 늘어…코로나19 이후 첫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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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규모가 13.9% 늘면서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규모(7.8%)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면결제 시 결제단말기(카드 단말기, QR코드 등)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방식이 46.9%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체 카드 이용 규모(일평균 3조1000억원)는 민간소비 회복과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전년보다 12.7% 증가했다. 신용카드(13.5%)와 체크카드(9.6%) 모두 이용 규모가 증가했다.


본인인증 방식별로는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일평균 1조3000억원)에서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편의성 선호 등으로 확대 추세를 보이면서 46.3%를 차지했다.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는 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 등에 미리 저장해 두고, 거래 시 간편인증수단(비밀번호 입력, 지문인식)을 이용해 결제하는 서비스다. 이 비중은 2019년 35.1%에서 2020년 39.1%, 2021년 43.3%, 지난해 46.3%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도 66.6%로 전년(64.1%)보다 커졌다.


개인의 신용카드 사용 규모를 보면 여행(+67.1%), 음식점(+25.2%)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가구·가전(-7.7%)에서의 이용규모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증가했다. 제주(16.4%) 이용규모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14%), 대전·충남(13.8%)이 뒤를 이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금액(일평균 91조8000억원)은 비대면 금융거래 선호가 이어지면서 작년보다 5.3% 증가했다.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일평균 16조7000억원으로 전자어음 발행 축소 등의 영향을 받아 작년보다 11.8% 감소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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