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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유해조류 퇴치 스마트 드론 실증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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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꼬막 어가 숙원 해결, 농가소득 향상 등

[고흥=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심정우 기자]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군 소재 드론센터 입주업체와 함께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유해조류 퇴치 스마트 드론을 개발해 남양면 선정마을 새꼬막 양식장 일원에서 실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고흥 남양면 선정마을은 연간 새꼬막 생산량이 4천 톤에 달해 전남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새꼬막 주산지로, 매년 수확시기인 12월부터 3월까지 오리떼로 인한 피해가 극심했다.

 고흥군, 유해조류 퇴치 스마트 드론 실증 나서 고흥군은 군 소재 드론센터 입주업체와 함께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유해조류 퇴치 스마트 드론을 개발해 남양면 선정마을 새꼬막 양식장 일원에서 실증을 진행했다.[사진제공=고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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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스마트빌리지 서비스사업으로 사업비 약 4억 3천만원을 확보, AI 기술을 기반으로 오리떼를 식별하는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리떼를 쫓는 드론을 개발했다.


오리떼를 쫓는 과정은 지상과 해상에 설치된 관제센터에서 오리떼 출현을 자동으로 알려주면, 드론을 출동시켜 드론에 장착된 스피커와 공탄, 피리탄 등을 이용해 쫓아내는 방식이다.


새꼬막을 양식하는 남양면 선정마을 신영우 이장은 “새꼬막 수확 철마다 매년 찾아오는 오리떼를 쫓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교대로 3~4명씩 근무하거나 사람을 고용해 직접 배를 타고 나갔는데, 드론으로 오리를 쫓을 수 있어 여러 사람이 근무하지 않아도 되고 비용 절감은 물론 어가 소득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만족해했다.


조류 퇴치 드론을 개발한 마린로보틱스(주) 서경필 대표는 “오리를 인식하는 AI의 인식률을 높이고, 드론에 대한 오리 학습효과로 퇴치 효과가 떨어질 것을 대비해 기술을 계속 보완·개발해 상용화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오리떼 인식 AI시스템 및 퇴치 드론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 바지락 등 타 품종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섬 지역 치안드론 개발, 드론특별자유화구역 내 실증사업 추진, 고흥드론센터 입주기업 역량 강화 등 ‘드론 중심도시 고흥’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드론 산업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흥=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심정우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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