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저출생, 통일도 답 없다…북한도 저출생·고령화 늪

시계아이콘01분 0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北 "다자녀 가구에게 살림집 우선 배정"
북한 출산율 1.9명…관련 정책 마련 중

북한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자녀 세대에게 주택을 1순위로 배정하는 등 주택법을 개정했다. 노동을 중요시하는 북한에서 노동력 감소가 이어지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2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살림집법'을 소개하며 "살림집 배정원칙에 따르면 영웅·전쟁 노병·영예 군인·제대 군관·교원·과학자·기술자·공로자·노력 혁신자·세쌍둥이 세대와 자식을 많이 낳아 훌륭히 키우는 세대에 살림집을 우선 배정한다"고 설명했다.


저출생, 통일도 답 없다…북한도 저출생·고령화 늪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출처=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AD

살림집은 북한에서 아파트나 단층집을 합쳐 부르는 용어로 원칙적으로 소유와 이사가 불가능하다. '살림집법'이란 북한의 주택건설부터 이관, 인수, 등록, 관리, 배정, 이용까지 관련 원칙을 규정한 것으로 지난 2009년 1월 제정됐다. 해당 법에 따라 주택을 나라에서 무조건 공급해야 하지만 현재 북한은 주택 공급량이 넉넉하지 못해 살 만한 집이 많지 않다.


살림집법은 여러 차례 개정됐지만 2020년 2월을 기준으로 우선 배정 대상에 '혁명 투사·혁명 열사·애국열사·전사자·피살자 가족과 영웅·전쟁 노병·영예 군인·제대 군관·교원·과학자·기술자·공로자·노력 혁신자'만 규정돼 있었다. 당 사업에 공을 세운 사람들에게 주택을 우선 배정해 온 것이다.


그러나 이번 법 개정을 통해 1순위네 '세쌍둥이와 다자녀 세대'를 추가했다.


북한도 저출생의 늪…인구 유지 불가능
저출생, 통일도 답 없다…북한도 저출생·고령화 늪 설 명절을 즐기는 북한 어린이들의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조선중앙TV화면]

이런 결정은 북한 역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유엔인구기금(UNFPA)의 '2022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합계 출산율은 1.9명이다. 이는 전 세계 합산 출산율인 2.4명보다 한참 못 미치고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인 2.1명보다도 적은 수치다.


전 세계 합계출산율이 2.4명, 특히 최빈개발도상국의 출산율이 3.8명인 것을 고려해도 한참 낮은 수치다.


당장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북한 인구 증가율은 연평균 0.4%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북한은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산아제한 정책을 펼쳤지만, 1990년대 이른바 '고난의 행군' 등을 거치면서 생산인구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북한은 농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 비중이 커 노동력 감소가 성장률에 직격탄으로 작용한다.


고령화 현상도 두드러진다. 북한의 총인구는 260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만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0%였다.


AD

북한의 저출산 해결 정책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엔 어린이들에 대한 영양 공급을 골자로 하는 '육아법'을 제정했고, 새 학기엔 학생들에게 새 교복과 신발, 책가방, 학용품 등을 공급한 바 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