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불확실성 시대의 배당투자②] '달마다 꼬박꼬박 쌓이는 현금'…월 이표채 내놓으면 '완판'

시계아이콘01분 4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달마다 따박 따박 현금 꽂혀
월이표채 상품 내놓으면 당일 '완판'
증권사들 채권 사들여 리테일 판매 '속속'
"채권 투자 여전히 매력적, 변동성 극심하지 않을 것"

편집자주세계 금융 시장의 환경 악화로 자본수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정적인 인컴(Income·정기적 수입)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니즈)가 증가하면서 배당 투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배당 상장지수상품(ETP)이 많아지면서 투자 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주환원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면서 기업들의 배당 규모가 확대되는 것 역시 시장 확대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불확실성 시대의 배당투자②] '달마다 꼬박꼬박 쌓이는 현금'…월 이표채 내놓으면 '완판'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AD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채권시장에서도 달마다 따박 따박 배당받을 수 있는 콘셉트의 ‘월 이표채’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표채란 만기까지 정해진 금리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월 이표채는 이자 수령 기간이 통상 3개월 주기에서 월로 더 짧아진 것이다.


특히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 유목민이나, 고정적으로 현금이 필요한 60대 이상의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에서 4~5% 수준의 이자를 달마다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불확실성 시대의 배당투자②] '달마다 꼬박꼬박 쌓이는 현금'…월 이표채 내놓으면 '완판'


1일 KB증권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2년 만기의 월 이자 지급식 하나은행(AAA) 채권을 500억원 규모로 판매 중이다. 금리는 연 4% 정도로 매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월 이표채권이다. 예컨대 1억원 규모로 이 채권을 샀다만 다음 달부터 1년 동안 매월 세후 약 30만원의 이자를 누릴 수 있는 셈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월 지급 방식의 은행채를 고객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것”이라며 “모바일매매시스템(MTS)으로는 어렵고 직접 지점에 방문해야만 매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월이자지급식 채권이 개인투자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자 지난달 첫선을 보인 삼성증권에 이어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대형 증권사들은 서둘러 채권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안타증권을 비롯해 중소형 증권사들도 이달 초 월 이표채 상품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달 1일 만기 1년의 현대카드 852(AA)를 세전 연 4%대의 금리로 판매했는데 빠른 시간 안에 동이나 일부 고객들은 회사에 추가 가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한화투자증권이 50억원 규모로 판매한 DGB캐피탈966-2(A+)는 당일 완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금액도 5000만원으로 제한했다.


주요국들의 긴축 기조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뒤섞이면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인기몰이를 한 것이다. 특히 고정적인 현금 수입이 필요한 60대들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지난달 삼성증권이 판매한 월 지급방식의 여전채를 사간 고객의 절반 이상은 60대 이상 고객이었다. 정기예금과 비교했을 때 투자 매력이 더 높다는 것이 이유다. 1~2년물의 월 이표채권의 경우 투자 기간도 짧은데 카드사, 여전사들의 채권을 4~6%대의 금리로 누릴 수 있어 판매개시 10분 만에 물량이 소진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나아가 지금과 같은 시기에 채권을 싸게 사들여 금리 인하기에 비싸게 팔 때 세금 부과 없이 이자 외에 매매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한 중소형증권사 관계자는 “은행에서 하는 특판 예금은 금액 제한에 부가 조건까지 있어 증권사로 발길을 돌리는 투자자도 있다”며 “채권투자를 처음 하는 고객들이나 2030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월 이표채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채권투자를 해도 나쁘지 않을 시기라고 말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상을 더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추가 상승 여지가 있지만 큰 변동성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미국 Fed의 매파적 입장을 상당 수준 선반영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나면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국채에 이어 차례대로 크레딧 시장이 금리 안정성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