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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30년]①1·3·6·47·80…숫자로 본 한중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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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위 교역국…대중 무역수지는 최근 적자 행진
中 교역 비중 30년새 6배…무역 규모는 47배 ↑

[한중수교30년]①1·3·6·47·80…숫자로 본 한중수교 박진 장관, 한중 외교장관회담 참석 (서울=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9일 중국 칭다오시 지모구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있다. 2022.8.9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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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한국과 중국은 수교 30년 동안 경제·통상 방면에서 긴밀한 관계를 이루며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지정학적 한계로 크고 작은 갈등을 겪기도 했다. 한중수교 30년을 맞아 여전히 ‘가깝고도 먼’ 관계인 한중을 상징하는 주요 숫자들을 추려봤다. [관련기사] '한중수교30년'


[한중수교30년]①1·3·6·47·80…숫자로 본 한중수교

1위

중국은 한국의 1위 교역국이다. 중국은 2003년 미국을 제치고 한국 최대 교역국으로 올라선 후 지난해까지 최대 교역국과 수출국 지위를 지켜왔다. 중국 입장에서도 한국 교역 규모는 작지 않다.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중국의 3위 교역국이었다. 1위는 미국, 2위는 일본이었다.


3개월

대중 무역수지는 올 5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대중 무역적자가 3개월 동안 이어진 건 1992년 8~10월 이후 30년 만이다. 그만큼 최근 한중 교역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의미다.


대중 무역적자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대중 무역수지는 8억9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이달까지 대중 무역적자가 이어지면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사상 처음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한중수교30년]①1·3·6·47·80…숫자로 본 한중수교

6배

지난해 중국과의 교역이 한국 전체 수출입(1조2596만달러)에서 차지한 비중은 약 24%로 30년 전인 1992년(4%) 대비 6배 늘었다. 중국이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처음으로 25%대에 올라선 후 지난해까지 24~26%대를 유지했다.


다만 대중 수출 비중은 몇 년 전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전체 수출에서 중국 비중은 2018년 26.8%에서 올 상반기 23.2%로 3.6%포인트 감소했다. 한국 경제 ‘성장엔진’인 수출이 중국 경기 둔화에 취약해졌다는 점도 문제다. 올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0.4%에 그친 건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2008년 이후 14년 만에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은행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할 때마다 한국 경제성장률도 0.1~0.15%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고 봤다.


47배

지난해 한중 교역액은 약 3015억3000만달러다. 한중수교 협정이 체결된 1992년 양국 교역액이 63억8000만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30년새 무역 규모가 약 47배 뛰었다. 지난해 한중 교역액은 2위 교역국인 미국(1691억2000만달러)과 3위 교역국인 일본(847억달러)을 합친 수치보다 477억1000만달러 많다.


한국의 대(對)중국 투자도 1992년 1억3800만달러에서 지난해 66억7900만달러로 약 48배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이 한국에 투자한 금액은 105만6000달러에서 18억8824만달러로 약 1788배 급증했다.


[한중수교30년]①1·3·6·47·80…숫자로 본 한중수교

80%

중국은 한국의 주요 교역국인 동시에 대표적인 ‘수출 텃밭’이다. 대중 무역수지는 양국 수교 이듬해인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29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한때 한국 무역흑자의 약 80%가 중국과의 교역에서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대중 무역흑자 규모는 2016년 사드(THAAD) 사태를 기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중 무역흑자는 243억달러로 2018년(556억달러) 대비 절반 이상 급감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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