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카자흐스탄 등 해외시장 성장 주도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롯데제과가 인도·카자흐스탄 등 주요 해외법인의 코로나19 봉쇄 완화로 인한 매출 성장 등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을 소폭 끌어올렸다. 다만 원재료비 부담 등의 원인으로 국내 사업은 다소 부진했다.
롯데제과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49억5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77억7400만원으로 11.5% 늘었고, 순이익은 300억3400만원으로 96.6% 증가했다.
해외법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해외법인의 2분기 매출은 1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137억원으로 82.8% 증가했다. 해외법인은 리오프닝의 영향으로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되며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2분기 240억원 규모였던 인도 빙과 시장은 올해 602억원으로 2.5배가량 성장했고, 건과시장도 109억원에서 198억원으로 82.6% 확대됐다. 롯데제과 측은 “인도 빙과시장과 건과시장은 코로나 봉쇄 완화에 따라 학교가 개학하고, 야외 활동이 증가하며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카자흐스탄 시장이 코로나19 제한조치 해제와 러시아-우크라이나의 분쟁 영향으로 경쟁사 제품의 공급 차질 등이 발생하며 380억원에서 505억원으로 32.9% 성장했다. 러시아 시장 역시 108억원에서 190억원으로 규모가 증가했다.
반면 국내 실적은 해외 실적과 엇갈렸다. 2분기 국내 매출액은 37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36억원에 그치며 32.6% 줄었다. 원재료비 인상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한 동시에 원재료 투입가 상승 부담액을 가격에 반영해 매출 역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하반기까지는 원재료비 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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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는 법인 소멸 전 마지막 실적인 2분기 매출액 4085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5%, 11.5% 증가했다. 5월 이후 원유가가 상승하고, 외식처 리오프닝·간편식 수요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크지 않았고, 유가공·육가공·가정간편식(HMR) 사업의 수익성 악화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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