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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된 박해일 "지혜롭고 패기있는 무인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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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 출현' 제작보고회 현장
1761만 '명량' 김한민 감독 신작
이순신 3부작 시리즈 2번째 출항
"거북선 숱한 고증 속 리얼리티 살려"
7월27일 여름 극장가 출사표

이순신 장군 된 박해일 "지혜롭고 패기있는 무인에 집중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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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된 박해일 "지혜롭고 패기있는 무인에 집중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영화를 통해 용기·치유·연대의식을 느끼면서 '자긍심'으로 통합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이순신 장군과 연결돼 있습니다."(김한민 감독)


배우 박해일(45)이 최민식의 바통을 받아 이순신 장군으로 돌아온다.


박해일은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제작보고회에서 "대한민국 5000만 인구가 다 아는 위인 이순신 장군 역을 제안 받고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랫동안 영화, 드라마에서 그려져 왔기에 부담됐지만, 시나리오를 읽고 감독님의 설명을 들으니 해볼 수 있겠다고 느꼈다"고 했다.


국내 최다 영화관객수 1761만명을 동원한 '명량'(2014)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선보이는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로, 한산해전에서 지장(智將·지혜로운 장수), 명량해전에서 용장(庸將·용렬한 장수), 노량해전에서 현장(賢將·현명한 장수)의 이순신을 그린다.


다음달 27일 개봉하는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다.


왜 이순신 3부작일까. 김한민 감독은 "역사 3부작으로 '최종병기 활'·'봉오동 전투', 이순신 장군의 '명량'을 염두에 뒀었다. '명량'은 큰 영화라서 환갑 때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2011년 '최종병기 활'이 사랑받으면서 '명량'을 먼저 만들게 됐다"고 기획 배경을 전했다. 이어 "'명량'을 기획하면서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적어도 3부작 트롤로지로 만들어야 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최민식이 '명량'(2014)에서 그린 이순신 장군과는 어떻게 다를까. 박해일은 "최민식 선배가 용맹스러웠다면 '한산'에서는 수군과 함께 지혜롭게 전투를 행하는 지장(智將)으로서의 모습. 수군과 백성을 챙기는 덕장으로서의 모습. 선비다운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배우가 가진 기질을 최대한 활용해주셔서 작품을 완벽하게 잘 끝냈다"고 말했다.


이어 "'명량'에서 이순신을 연기한 최민식 선배가 '고생 좀 해바라' 이 한마디를 해주셨다. 이미 경험을 진하게 한 분이 해준 조언을 중의적으로 받아들였다. 장군을 연기하는, 애잔하고도 고생스러운 '마음'을 느껴보라는 말 같다. 여러 의미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이순신 장군 된 박해일 "지혜롭고 패기있는 무인에 집중했다"

이순신 장군 된 박해일 "지혜롭고 패기있는 무인에 집중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김한민 감독이 이순신 3부작으로 '명량'(2014)에 이어 선보이는 2번째 작품이다. 박해일은 "'한산' 다음으로 김윤석 선배가 찍어놓은 '노량'도 준비 중이다. 완성되면 순서상 '한산'을 제일 먼저 보실 텐데, 최민식·김윤석 선배가 연기하는 이순신 사이에서 젊은 패기로 전략을 잘 짜서 전투에 집중하려 했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이순신을 배우로서 연기해내야 한다는 명제를 안고 출항했다. 장군은 어릴 적부터 인문학적 소양을 쌓았고, 이후 무인의 길로 갔다. 선비답고 군자로서 올곧음, 무인의 모습에 집중하면서 전투에 긴장감을 유지하려 했다"고 말했다.


'한산도대첩'(閑山島大捷)은 임진왜란 때인 1592년 7월 한산섬 앞바다에서 전라좌수사 이순신(李舜臣), 전라우수사 이억기(李億祺) 및 경상우수사 원균(元均)이 거느린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의 주력대를 무찌른 해전으로 기록됐다.


'한산'의 백미로 리얼리티를 살린 거북선을 꼽은 김 감독은 "감격스럽게 봐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흔히 접해온 거북선이지만 진짜 모습이 어땠는지 잘 모르지 않나. 학자, 연구가들도 설왕설래하기도 한다. 역사적 존재감이 강하지만 제대로 고증하지 못한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고민이 깊었는데 2층형이나 3층형이나, 화포를 쏘는 공간이 분리됐는지 복층형이었는지 철갑선인지, 다양한 학설 속에 깊이 고민하면서 설득력 있게 그리려 했다. 전투에서 거북선이 어떻게 쓰였는지 흥미진진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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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박해일은 "'헤어질 결심'이 내일 개봉인데, 오늘 새 작품의 제작보고회를 하는 상황이 난센스(nonsense)로 다가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런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담은 내려놓고 즐기고자 한다. 팬데믹 시기에 관객과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크게 느꼈다. 관객을 만난다는 것만으로 반갑고 기쁘다"고 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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