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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 공통 직장인 "최소 주2일 재택근무 원해"…1년내 퇴직희망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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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 공통 직장인 "최소 주2일 재택근무 원해"…1년내 퇴직희망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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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재택근무가 시도된 가운데 전세계 직장인의 80%가 주2일만 회사로 출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EY컨설팅이 22개국 1500개 기업 임원들과 직장인 1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측 응답자 22%는 주5일 전면 사무실 출근을 시행하길 원한다고 밝힌 반면, 직원들의 대부분(80%)은 최소 주2일 이상 재택근무를 하는 하이브리드 근무형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일하는 방식과 근무환경, 조직문화에도 변화가 일어나면서 새로운 변화에 대한 근로자와 기업의 시각도 엇갈렸다.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의 64%는 새로운 업무 방식 도입을 통해 업무 생산성이 증대했다고 답했지만, 기업 측 응답자 41%는 직원들의 퇴사 증가로 인해 생산성이 되려 떨어졌다고 했다.


기업의 72%는 새로운 업무 방식으로 인해 조직원들의 경쟁력이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으나, 이에 동의하는 직장인은 56%에 그쳤다.


최근 세계 경제와 노동환경에 발생한 변화로 ‘대퇴직(The Great Resignation)’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직장인 68%는 지난 1년간 퇴사율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43%는 연봉인상, 커리어 성장 가능성, 유연근무를 위해 1년 이내 현 직장에서 퇴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일한 조사에서 퇴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응답 비율이 7%에 불과했지만, 직장인들의 퇴사 의향이 크게 증가했다. 또 직장인 42%는 기존 인력을 유지하려면 연봉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답변한 반면, 이에 동의하는 고용주는 18%에 그쳐 입장 차이가 나뉘었다.


새 직장을 모색하고 있는 경력직의 35%는 ‘임금 인상’, 32%는 근무지 및 근무시간이 자유로운 ‘유연근무’가 이직의 주목적이라고 답했다. 기업들은 교육 및 역량 개발(37%), 유연근무(36%), 사내복지(32%)를 자사 직원들이 능력을 펼치기 위한 중요 요소로 꼽았다. 교육 및 역량 개발을 이직 목적이라고 답한 직장인 비율은 13%로, 기업과 직원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 기준에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국가별 다양한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미국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의 53%가 올해 직장을 그만둘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업종별로는 IT 종사자(60%)가 퇴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욱 EY컨설팅 대표는 “이번 보고서 결과는 오늘날 직장인들은 회사가 본인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새 직장을 위해 언제든지 떠날 의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업들이 유연한 근무 옵션들을 제공하고 있으나, 기록적인 물가 상승과 인력 부족 현상이 겹치면서 급여 인상이 이직의 가장 큰 동기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들이 조직 내 퇴사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인력 유지와 직원들의 신뢰를 제고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급여, 커리어 기회, 업무 유연성 등 다각적 보상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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