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20억원 보수, '부적절' 63.2% vs '적절' 17.6%

韓 후보, 총리로 적합한가...'적합' 35.3% vs '부적합' 35.2%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오후 초대 내각 장관 후보자 8인을 발표를 마친 뒤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20대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을 나서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정완 인턴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공직 퇴임 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4년 여간 고문으로 일하며 약 20억 원의 고액 보수를 받았다는 논란과 관련 국민 10명 가운데 6명 가량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는 조사가 11일 발표됐다.

T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3명을 대상으로 '고위공직자가 퇴임 후 민간기업에서 고문이나 사외이사로 재직하는 관행'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적절하다'는 응답이 17.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2%로 나타났다.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63.2%로 적절하다는 응답의 약 3.5배 이상 많았다.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35.3％,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35.2％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 응답은 29.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 100％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정완 인턴기자 kjw10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