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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체제 종결, 매트리스 무한경쟁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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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지누스·한샘 등
에이스침대·시몬스에 도전장
코웨이·웰스 등 렌털도 성장세

양강체제 종결, 매트리스 무한경쟁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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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침대 매트리스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의 양강 체제에서 가구·렌털업체들이 점차 세력을 넓히면서 본격적인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고 있다.


11일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면시장 규모는 2011년 4800억원에서 2019년 3조원대로 성장했다. 제대로 된 최근 통계는 없지만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 중 매트리스는 절반 정도 규모로 추산된다. 가구·인테리어 시장 전반이 ‘코로나 특수’를 입었다는 점에서 매트리스 시장 성장세도 뚜렷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최근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인수합병(M&A) 가액인 7747억원을 지불하고 지누스를 품은 게 단적인 예다. 지누스는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등 침실가구 전문업체로 아마존에서 매트리스와 박스스프링 부문 판매 1위 회사다. 해외에서 인정받은 실적을 토대로 현대리바트 등 현대백화점그룹의 리빙 계열사와 협업해 국내 시장에서 점차 외연을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샘도 올해 숙면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새로 짠 사업계획에 ‘매트리스 시장 공략 강화’를 핵심 어젠다로 올렸을 정도다.


렌털업계도 매트리스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두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1년 일찍이 매트리스 시장에 진출한 코웨이는 이 시장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매트리스 매출만 약 2100억원을 기록했다.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각각 3000억원대 매출로 30~40%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점에 비춰볼 때 선발업체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코웨이 매트리스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은 건 렌털서비스 덕이다. 정수기 업계 최초로 도입한 렌털 비즈니스 개념을 매트리스에 가져오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을 듣는다. 현재 업계 추산 매트리스 렌털시장 규모는 약 3500억원이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위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면서 교체·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렌털의 인기는 더 높아지고 있다.



교원그룹 렌털 브랜드 웰스는 위생 관리에 집중된 기존 매트리스 렌털 방식에서 수면 데이터 측정과 관리, 건강상담 등 ‘수면케어 솔루션’ 중심으로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엔 5성급 호텔에서 사용하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2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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