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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발 확장 논란 카카오, 올해만 계열사 11곳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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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발 확장 논란 카카오, 올해만 계열사 11곳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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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카카오가 국내 계열사 숫자를 흡수합병 등의 방식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사업 역량을 한 데 모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카카오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카카오의 국내외 계열사는 총 194개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시 작성 기준일 이후 총 11개가 줄어 실제 계열사는 183개인 것으로 확인된다.


줄어든 11개 계열사는 흡수합병됐거나 청산 종결된 회사들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툰노리 ▲파트너 ▲에픽스튜디오 ▲엔프렌즈게임즈 ▲지우게임즈 ▲펠릭스랩 ▲심천경통전자 유한공사 ▲케이벤처그룹 ▲바달 ▲유캠프 ▲애드페이지 등이다. 이중 심천경통전자 유한공사를 제외하면 모두 국내 계열사다.


대리운전 등 생활밀착형 계열사들이 줄어들었다. 바달과 유캠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세운 케이드라이브에 흡수 합병됐다. 각각 퀵서비스와 대리운전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게임 회사 흡수합병도 두드러진다. 지우게임즈와 펠릭스랩, 에픽스튜디오, 엔프렌즈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의 손자회사격인 에이치앤씨게임즈에 흡수합병됐다. 이들 게임사들은 모두 ‘소셜 카지노 게임’에 특화돼 있다. 가파르게 성장하고있는 글로벌 소셜 카지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역량을 한 데 끌어모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계열사 숫자 줄이기는 중앙집중적 전략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는 카카오의 새로운 경영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와 더불어 각 계열사들의 중구난방식 사업 확장으로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이를 조율할만한 콘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올해 초 계열사 콘트롤타워인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를 신설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도 앞서 "카카오 계열사 상당수가 해외법인일 정도로 적지 않은 규모의 해외 진출을 한 상황이고, 게임과 웹툰 등 콘텐츠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성과를 내는 부문을 중심으로 중앙집중적인 해외 전략을 펼쳐나갈 중요한 전환 시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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