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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벗어나 하락한 코픽스 "금리상승 시차·자금조달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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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벗어나 하락한 코픽스 "금리상승 시차·자금조달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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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시장 예측과 달리 하락세를 나타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권에선 기준 금리 인상과 적용 사이의 '시차', 지난해부터 정기예금 등으로 쏠리기 시작한 '역(逆) 머니무브' 등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4%로 전월(1.69%)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내림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이날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전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한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신규 취급액 기준 변동금리는 3.73~5.23%에서 3.68∼5.18%로 낮아지고, 농협은행 역시 3.47∼4.37%에서 3.42∼4.32%로 하향 조정된다. 우리은행 역시 3.88∼4.89%에서 3.83∼4.84%로 상·하단이 각 0.05%포인트씩 인하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의 변화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당초 시장에선 지난달에도 코픽스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세 차례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은행권의 수신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냈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업계에선 코픽스 흐름이 예상을 벗어난 이유로 기준 금리 인상과 수신 금리 인상 시점의 차이를 꼽는다. 당장 해당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하락한 반면, 잔액기준·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각기 0.07%포인트, 0.05%포인트씩 상승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실제론 대부분의 은행에서 정기예금 금리가 연말 대비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라며 "기준 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권이 수신금리를 올리겠다곤 했지만 아직 이 효과가 반영되진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기 시중의 자금이 안전자산인 정기예금 등으로 쏠리면서 은행권의 자금조달수요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단 분석도 있다. 이와 더불어 연초 시장의 자금 수요가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까지 반영됐단 것이다.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총 수신잔액은 약 1788조원으로 전월 대비 34조원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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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융권에선 향후 기준 금리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주담대 금리는 가파른 상승폭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AAA 등급) 5년물 금리는 지난 14일 기준 2.790%으로 지난 연말 대비 0.535%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지난달 코픽스 하락은 기준 금리 인상과 실제 수신 금리 인상 사이의 시차, 자금조달수요 감소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면서 "이 효과가 반영되면서 주담대 금리 수준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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