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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증시의 키워드 'V자'와 '디커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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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증시의 키워드  'V자'와 '디커플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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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입김에 큰 폭의 조정을 겪었던 만큼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전고점 수준으로 올라서는 V자 반등과 반등 과정에서 선진국과 신흥국 간 디커플링이 연출되는 2가지 특징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2월 증시의 키워드, V자 그리고 디커플링' 보고서를 통해 "V자 반등은 지난해 4분기 미국 실적 기대감이 빅테크 중심으로 부각되고, 금리인상을 앞둔 Fed의 베이비 스텝 등에 따라 이뤄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S&P500의 EPS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6.3%로 실적 시즌 진입 이후 상향조정되고 있다. 실적시즌 진입 전인 1월 첫째주 EPS 증가율(22.3% YoY)보다 2월 첫째주 현재 4.0%P 상향조정되면서, '분기별로 진행되는 증가율 둔화세'보다는 '해당 실적 기간 동안 예상을 상회하는 이익 모멘텀' 에 증시는 더 화답하고 있다.


또 빅테크 가운데, 애플과 알파벳의 예상 외 호실적이 앞으로 실적을 발표하는 기술 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전망이다. IT와 커뮤니케이션의 지난해 4분기 EPS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0%와 16.4%로 실적시즌 진입 전인 1월 첫째주보다 각각 7.1%P, 6.8%P 상향조정됐다. 1월 미국 증시의 낙폭을 주도했던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를 자극할 수 있는 시점에서 호실적은 수급 견인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FOMC 이전까지 거론될 수 있는 사안은 '기준 금리 인상 폭' 정도로, Fed는 베이비스텝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고물가가 완화될 조짐(공급망 병목 현상: 항만 적체 완화, 해상운임지수 하락)이 나타나고, '첫 금리인상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금융시장 충격 최소화'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다만 문 연구원은 "미국 중심으로 나타나는 반등 트리거의 온기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경기 및 이익 둔화에 상시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신흥국으로 확산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달 증시(~3월 FOMC 전)는 반등을 즐기더라도, 3월 후퇴를 염두에 두고 전고점 수준에서 비중 축소를 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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