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계열사 브랜드 사용료
1076억 전망…14.4% 늘어
CJ제일제당 400억대 최고
사용료율 0.4% 높은편 속해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CJ그룹이 계열사로부터 내년 1000억원이 넘는 ‘CJ’ 브랜드값을 받는다. 계열사 매출이 늘어나며 올해 940억원 대비 14.4% 늘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는 2022년 한 해 동안 브랜드 사용료로 계열사로부터 1076억원을 받을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으로부터 각각 400억2900만원, 380억5500만원을 받는다. CJ ENM과 CJ올리브영, CJ프레시웨이에는 각각 127억4600만원, 86억5100만원, 81억2200만원의 브랜드 사용료가 부과된다.
CJ에 따르면 각 계열사별 브랜드 사용료는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뺀 금액의 0.4%로 책정된다. 이에 따라 매출액이 연 24조원이 넘는 CJ제일제당이 가장 많은 상표권 사용료를 낸다. 브랜드 사용료는 매출액 기반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영업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내야 한다.
CJ의 브랜드 사용료율은 국내 그룹사 가운데 높은 편에 속한다. SK·LG·GS·롯데그룹의 사용료율은 0.2%, 한화그룹·하이트진로홀딩스는 0.3% 등이다. 식품 유통사 중에서 CJ가 가장 많은 브랜드 사용료를 받는다. CJ 관계자는 "그룹별 사업에 따라 상표권에 대한 판단 기준이 다를 수 밖에 없다"며 "브랜드 관리와 경영자문 등 안정적 지주사 역할을 위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브랜드 사용료율을 결정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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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2017년 지주사 출범 이후 4년 만에 브랜드 사용료율을 인상했다. 롯데지주는 내년도부터 계열사에게 받는 브랜드 사용료율을 0.15%에서 0.2%로 올린다. 2017년 대비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는 이유에서다. 롯데지주는 올해 자회사로부터 상표권 사용수익으로 855억3800만원을 거둬들였다. 현재까지 공개된 롯데케미칼(394억원)·롯데쇼핑(200억원)·호텔롯데(90억원) 등 주요 계열사 7곳의 내년 브랜드 사용료는 약 890억원이다. 총 연간 수익은 1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하이트진로로부터 올해 60억원의 사용료를 수취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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