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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2022년도 금융정책 준비…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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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내용 반영해 2022년도 금융정책 준비

금융위, 2022년도 금융정책 준비…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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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경제·금융 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2022년도 금융시장 전망 및 금융정책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위는 이를 반영해 2022년도 업무계획을 준비할 계획이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2022년도 금융위 업무계획 수립 과정의 하나로 내년도 금융시장 여건 및 금융정책 과제를 점검·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경제·금융연구기관장 6명이 참여했다.


박종규 금융연구원장은 '금융안정이 기반된 금융발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2022년에도 국내외 금리인상 등의 여건을 감안할 때 금융불균형 완화를 위한 사전점검과 제도적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빅테크의 금융진출 활성화와 관련해 “금융산업의 장기적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 규제차익 해소를 통한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이 중요하나, 그 과정에서 혁신이 저해되지 않도록 당국의 균형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덧붙였다.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은 블록체인 기반 코인, NFT 등 가상자산 관련 시장 확대와 디지털 전환·비대면 금융거래 확산에 따른 소비자 보호 체계 정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자본시장이 국민의 재산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이 노후의 현금흐름 확보 수단으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2023년부터 보험회사에 새롭게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이에 맞춰 도입할 신지급여력제도(K-ICS)의 안정적 시행 여건 마련을 위한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며 "보험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 모색과 보험회사의 체질개선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코로나19 지원 정상화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금융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조영서 KB경영연구소장은 “전세계적인 녹색전환과 탄소중립에 발맞춘 금융의 역할 강화를 위해 국내 녹색금융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투명성을 제고하고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유인책이 요구된다"고 했다.


아울러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핀테크의 금융업 진출 확대에 대해 “금융업 인·허가 제도 보완을 통해 생산적인 경쟁과 혁신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고 위원장은 연구원장들의 제언을 크게 네 가지로 요약했다. ▲코로나 위기극복 과정에서 누증된 금융리스크를 완화하고 대내외 정상화 과정에서의 견고한 금융안정 유지 비대면·모바일 금융의 확산, 빅블러(Big Blur) 등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서 금융산업의 생산적 혁신과 경쟁 유도 기존 산업의 재편 노력과 함께 디지털·그린 등 차세대 신산업 분야의 자금흐름 확대를 통한 실물회복과 경제성장 지원 서민·취약계층,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금융지원 등 포용금융 강화와 금융소비자·투자자 보호 내실화 등이다.



고 위원장은 "제언과 후속 실무회의 논의 내용을 적극 반영해 2022년도 금융정책을 구체화하여 준비하겠다"며 "앞으로도 금융위가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올바른 정책방향을 수립하면서 정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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