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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시대 막 내려…국내 증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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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2980선까지 밀리며 장 마감
카카오 그룹주, 카카오페이 코스피200 편입 소식에 강세

'제로금리' 시대 막 내려…국내 증시 '휘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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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국내 증시가 흔들렸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980선까지 밀렸다. 하지만 카카오 그룹주들은 카카오페이의 코스피200 편입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7%(14.02포인트) 하락한 2980.2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10시55분 2973.2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금리 인상이 국내 증시에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기준금리를 0.75%에서 1.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던 지난해 3월 이후 20개월 만에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 평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은 이미 예상된 부분”이라며 “금통위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로 유지한 점은 경기 회복이 안정적이란 평가”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7억원, 149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026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복의 낙폭은 2.44%로 가장 컸다. 이어 전기전자(-1.45%), 보험(-1.36%), 종이목재(-1.34%), 유통업(-1.32%), 운수창고(-1.12%) 등 순이었다. 비금속광물(3.70%), 은행(3.57%), 의료정밀(1.62%), 금융업(1.32%), 서비스업(0.16%) 등 순으로는 상승했다.


약세를 나타낸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다수지만 카카오 그룹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에 편입 예정이란 소식과 함께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의 하락폭은 2.05%로 가장 컸다. 이어 SK하이닉스(-1.67%), 삼성전자(-1.47%), 기아(-1.20%), LG화학(-1.07%), 현대차(-0.94%), 삼성바이오로직스(-0.24%) 순이었다. 카카오뱅크(4.95%), 카카오(2.81%), NAVER(0.51%) 순으로는 올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4%(4.47포인트) 하락한 1015.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초반 상승세였지만 오전 10시12분 하락 전환된 후 혼조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다. 외국인은 92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73억원, 389억원을 순매수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방송서비스의 하락폭은 5.28%로 가장 컸다. 이어 통신방송서비스(-3.81%), 반도체(-1.63%), 비금속(-1.62%), 인터넷(-1.30%) 등 순으로 떨어졌다. 통신장비(0.92%), 통신서비스(0.79%), 제약(0.76%), 오락·문화(0.46%), 의료·정밀 기기(0.25%) 등 순으로는 올랐다.



약세를 나타낸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다수다. 위메이드의 낙폭은 7.34%로 가장 컸다. 헌법재판소에서 2017년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가 헌법소원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가운데 최근 대체불가능토큰(NFT)과 엮이면서 몰렸던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엘앤에프(-2.74%), 에코프로비엠(-1.98%), 펄어비스(-1.75%), 셀트리온헬스케어(-0.94%), 천보(-0.57%) 순으로 떨어졌다. 카카오게임즈(4.98%), SK머티리얼즈(0.73%), 셀트리온제약(0.16%), 에이치엘비(0.13%) 순으로는 상승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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