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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에 흔들리는 국내 증시…코스피 3000선 아래서 장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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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 관련 종목들 단체로 부진…의약품 업종 지수 7.99% 하락

美中에 흔들리는 국내 증시…코스피 3000선 아래서 장 마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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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미국과 중국에서 연이어 발생한 악재들이 국내 증시 부진으로 이어졌다. 코스피는 약 6개월 만에 3000선을 하회한 상태로 장을 마쳤다.


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9%(57.01포인트) 하락한 2962.1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25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10시34분 2940.5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의 악재가 투자 심리를 약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설을 통해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준수하겠다는 대중 통상전략을 공개했다. 지난해 체결된 미중 1단계 무역합의는 중국이 2020~2021년 동안 미국의 제품과 서비스를 2017년 대비 2000억달러(약 237조6000억원)가량 추가 구매토록 하는 합의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강경정책을 이어간다는 의미다.


글로벌 증시의 훈풍 역할을 했던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법안도 지지부진하다. 1조2000억달러(약 1421조5200억원)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 표결은 의회 갈등 때문에 오는 10월31일로 연기됐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마찰과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이슈 등 여전한 거시경제 리스크가 투자에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621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80억원, 2325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의약품의 낙폭은 7.99%로 가장 컸다. 미국 제약회사 머크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유효성을 검증했다고 발표한 것이 국내 바이오 종목의 급락으로 이어졌다. 이어 은행(-6.51%), 종이목재(-3.29%), 서비스업(-2.76%), 제조업(-2.00%) 순이었다. 섬유의복(1.43%), 유통업(0.69%), 전기가스업(0.32%), 음식료업(0.23%), 보험(0.08%) 등 순으로는 상승했다.


현대차를 제외한 모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이 하락했다. 셀트리온의 하락폭은 12.10%로 가장 컸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7.20%), 카카오(-4.72%), 삼성SDI(-3.82%), NAVER(-3.01%), LG화학(-2.99%), SK하이닉스(-2.10%), 삼성전자(-1.37%), 기아(-0.64%) 순으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보합을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83%(27.83포인트) 하락한 955.3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10시32분 기준 코스닥은 950.0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개인과 매도세가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개인은 233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2억원, 1374억원을 순매수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유통의 하락폭은 7.61%로 가장 컸다. 이어 제약(-5.88%), 출판·매체복제(-3.98%), 통신서비스(-3.90%), 정보기기(-3.76%) 등 순이었다. 오락·문화(2.31%), 디지털콘텐츠(1.99%), 방송서비스(0.29%), 종이·목재(0.07%) 등은 상승했다.



약세를 나타낸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이 다수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낙폭은 12.84%로 가장 컸다. 이어 셀트리온제약(-10.21%), 에이치엘비(-5.41%), 에코프로비엠(-2.66%), 카카오게임즈(-2.31%), 알테오젠(-1.82%) 순이었다. CJ ENM(2.47%), 펄어비스(0.70%), SK머티리얼즈(0.42%), 엘앤에프(0.33%)는 상승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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