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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다 배꼽 큰 '가치삽시다'"…입점업체 35% 매출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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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다 배꼽 큰 '가치삽시다'"…입점업체 35% 매출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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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을 위해 정부가 구축한 '가치삽시다' 플랫폼의 저조한 사업 실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입점 업체의 35%는 매출이 전무했고, 사업 예산을 110억원 들인 반면 순수 매출은 2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치삽시다 플랫폼 사업은 민간 온라인몰에 직접 진출이 어려운 소상공인의 상품을 홍보·판매하기 위해 2019년 12월 시작됐다. 판매 수수료가 3%로 상대적으로 낮아 사업이 제대로 운영된다면 소상공인이 처한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5일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 플랫폼의 역할은 미흡하고 민간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매출에 실적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삽시다 플랫폼 입점업체의 매출은 올해 7월 누계 기준 87억9600만원이었다. 이 중 순수 가치삽시다 플랫폼 매출은 20억5500만원(23.3%)에 그쳤고, 민간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매출액이 67억4100만원(76.6%)을 차지했다. 중기부는 작년 9월부터 위메프, 티몬 등 민간 플랫폼과 동시 송출하여 입점업체 상품 매출 증가를 도모하고 있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의 운영 현황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입점 업체 수는 1432곳에서 올해 7월 기준 2090곳으로 양적으로는 증가세를 띄고 있다. 그러나 매출이 전무한 업체 수가 733곳(35.1%)에 달하고, 48.9%는 100만원 미만의 미미한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1000만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 업체는 44곳으로 전체의 2.1%에 불과했다.


대규모 판촉 행사가 진행되는 동행세일, 크리스마스 행사 등 특정기간에 매출이 집중되고 있는 점도 문제다. 반짝 매출 증가 후 실적이 저조해지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었다.


가치삽시다 플랫폼 사업에는 2019년 사업 시작 이후 올해 9월까지 총 109억8900만원이 집행됐다.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매출을 제외한 순수 매출액이 올해 7월 누적 기준 20억5500만원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다.


신 의원은 "단순 온라인 판매로는 민간과 경쟁이 안 된다는 게 지난 2년여 간의 사업 실패를 거쳐 명확히 드러났다"며 "정기결제 모델인 구독경제관을 신설하고 장기-우수 소비자 혜택을 늘려 고객이 일시적으로 유입된 뒤 빠져나가는 일을 방지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사업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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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온라인 플랫폼 특화 전략과 아울러 오프라인 인프라 강화가 필요하다"며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을 지원하는 오프라인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를 지방에도 권역별로 확대 설치해 각 지역의 소상공인이 고루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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