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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취소…국내 항공여객 증가세 확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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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확진자 급증세
여객증가율 올해 첫 10%대

취소·취소…국내 항공여객 증가세 확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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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여파로 국내 항공여객 증가세가 확 꺾였다.


항공업계는 여름휴가철 대목을 기대했지만, 최근 전국적인 확진자 급증으로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여객 증가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대로 주저 앉았다.


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항공사를 이용한 여객 수(출발 기준)는 308만300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준성수기~성수기에 해당하는 기간임에도 여객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는 원인으론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꼽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하지 않았던 지난 5월만 해도 여객 수는 327만2398명에 달했으나, 4차 유행이 본격화 된 지난달엔 5.7%(18만9385명)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항공여객이 31.6%(63만2798명) 늘어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에 위치한 제주공항을 이용한 여객도 감소세다. 지난달 제주공항을 이용한 국내 여객수는 112만1442명으로 지난 6월(119만314명), 5월(121만1061명)과 비교해 2개월 연속 줄었다.


국내선 예약률마저 곤두박질치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좌불안석이다. 실제 LCC들은 올해 성수기(7월26일~8월6일) 김포~제주 노선의 예약률이 지난달 말 기준 50%대를 기록하며 전년 탑승률(80%대) 대비 30%가량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LCC들은 최근 ‘김포~제주’ 노선의 편도 기준 오후 항공권 운임을 1만원 대(유류할증료·제반요금 제외)에 판매 하면서 초저가 출혈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마진을 줄여서라도 탑승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올해 여름 성수기 대목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며 "저가 운임으로 당장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지만 재무구조를 개선하기까지는 어려운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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