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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1호기 내년 상업운전 목표로 첫 연료장전…한수원 "안정적 전력공급력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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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15개월 만에 조건부 운영허가 받아
8개월간 시운전 시행 후 내년 3월 상업운전 예정

신한울 1호기 내년 상업운전 목표로 첫 연료장전…한수원 "안정적 전력공급력 강화 기대" 14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신한울1호기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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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경북 울진에 위치한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내년 3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연료장전을 시작했다. 신한울 1호기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예정대로 상업운전에 돌입할 경우 원자력 설비용량이 늘어나 전력공급 능력이 강화되고 전력 판매량 증가에 따라 수익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16일 "신한울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할 경우 원전 가용능력이 그만큼 늘어나 전력공급의 안정성도 커진다"면서 "발전량 증가에 따라 판매도 늘어 수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건부 승인을 결정한 이후인 지난 14일 신한울 1호기 최초 연료 장전을 시작했다. 연료장전은 원자로에 원전연료를 채우는 것으로, 신한울 1호기는 총 241다발의 연료가 장전된다. 한수원은 규제기관의 사전 검사를 마치고 앞으로 약 8개월간의 시운전시험을 거쳐 내년 3월 상업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신한울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한수원이 운영하는 원전은 24기에서 25기로 늘게된다. 설비용량 1400㎿급인 신한울 1호기가 추가됨에 따라 전체 설비용량도 2만3250㎿에서 2만4650㎿로 증가한다.


신한울 1호기가 운영허가를 받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당초 2015년 수립된 7차 전력수급 계획에 따라 2018년 4월 상업가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해 발생한 경주·포항 지진 이후 지진 위험성을 반영해 부지 안전성을 평가해야 한다는 이유로 완공시점이 연기됐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원안위의 심사와 사용 전 검사, 전문위원회 사전검토를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논의를 시작했지만 여당 측 위원들이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운영 허가를 또다시 미뤘다.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 승인까지 운영 관련 보고 13회, 운영허가 안건 심의 2회 등 총 15차례의 회의가 열렸다. 결국 원안위는 완공 15개월 만인 지난 9일 비행기 충돌 위험과 원전 부품 안전성 등에 대해 추가 조치를 취하라는 조건을 붙여 운영허가를 내줬다.


신한울 1호기는 국내 27번째 원전이자,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동일한 APR1400 노형이다. 2018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취득한 APR1400은 국내에 신고리 3·4호기가 가동 중이다. 신한울1호기는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및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 핵심설비 국산화를 통해 기술자립을 이뤄낸 국내 최초의 발전소다.



한수원은 신한울 1호기에 대한 규제기관의 사전 검사를 마치고 앞으로 약 8개월간의 시운전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운전 기간 동안 정상 운전 온도와 압력 조건에서 필수설비의 동작을 확인하는 각종 시험을 시행하게 된다. 한수원은 1호기가 상업운전되면 경북지역의 연간 전력 소비량의 약 23%를 생산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계별로 발전소 출력을 상승하면서 종합적인 최종 검증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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