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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반도체 공급난 내년까지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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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연구원 '차량용 반도체 생산 내재화 동향과 과제 보고서' 통해 분석

"차 반도체 공급난 내년까지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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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2일 '차량용 반도체 생산 내재화 동향과 과제' 보고서를 내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올해 2분기를 정점으로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회복하겠지만 2022년까지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주요 공급사 중에 하나인 일본의 르네사스 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 능력은 복구됐지만 품질 확보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TSMC 등 주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이 공장을 추가 증설하더라도 검증과 양산까지 3년 이상 필요하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는 기능별 고성능 칩으로 통합이 예상되며 TSMC 공정의 대체 불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고도 했다.


다른 차량용 반도체 산업군에 대비 MCU(멀티칩패키징) 팹리스 산업 집중도가 높으며 MCU 파운드리 산업은 TSMC의 시장 점유율이 70% 이상으로 산업 집중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국 정부의 지원정책과 자동차 회사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미국은 인텔이 파운드리 산업에 진출해 포드와 GM에 공급 예정으로 추가공정 설립 없이 기존 공정에 차량용 제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9개월 내 양산 예상되며, 정부는 보조금 및 전방위 협력을 지원하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반도체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의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를 통해 수급 문제 품목을 팹리스 업체와 생산을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다만 진정한 의미의 국산화를 위해서 자동차 전용공정 협력을 통한 국내 파운드리 육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12인치 웨이퍼 공정이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는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대량으로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회사가 적어 정부가 현대차와 삼성전자의 직접적인 협력 중개는 물론 다른 파운드리 기업에 대한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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