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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과학기술인력 고용 제자리걸음…유리천장은 '균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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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조사 결과, 여성 채용 규모 등은 현상 유지
전체 연구기관서 보직자 등 고위직 여성은 계속 늘어나

여성 과학기술인력 고용 제자리걸음…유리천장은 '균열' 조짐 과학자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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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여성 과학기술인력의 고용은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지만 '유리천장'에는 금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2019년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ㆍ승진 목표제 추진 실적 및 활용 실태 조사 결과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과기정통부는 정부 산하 126개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채용ㆍ승진 목표제 추진 실적과 총 4639개의 대학ㆍ공공ㆍ민간 연구기관을 상대로 전수조사한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 조사 결과를 이날 각각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 출연연, 국공립ㆍ공사부설연구기관에서는 채용ㆍ승진 목표치(30%ㆍ15%)가 3년 연속 충족됐다. 이들 연구기관들의 2019년 신규 여성 채용은 684명으로 전체의 32.2%를 차지해 전년도(907명ㆍ31.1%)와 비슷했다. 승진 비율은 16.1%로 전년도 17.4%보다 미미하게 감소했다. 총 승진 인력 1099명 중 여성은 177명이었다. 직급별로는 선임금 18.1%, 책임급 14.9% 였다. 한편 이들 공공 연구기관들은 일ㆍ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ㆍ시설 15종 중 평균 12.8개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ㆍ공공ㆍ대학 분야를 막론하고 총 4639개 전체 연구기관들을 상대로 진행된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 실태 조사 결과에선 여성 인력의 재직비율이 20.7%(5만191명)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채용인력 중 여성비율은 26.2%로 전년대비 2.7%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여성보직자 비율은 10.6%로 전년대비 0.6%포인트 늘었고, 승진자 중 여성비율도 17.6%로 전년대비 0.2%포인트, 연구 책임자 중 여성비율도 11.6%로 0.7%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10억원 이상 대형 연구과제 중 여성연구책임자의 비율은 8.5%로 전년대비 1.9%포인트 늘었다.


전체 연구기관들의 일ㆍ가정 양립 지원제도 중 법적 의무제도 도입ㆍ운영률은 91.2%였으며 직장어린이집 단독설치 비율은 64.5%로 전년대비 2.9%포인트 줄었다. 위탁을 포함할 경우는 90.1%였다.


여성의 이공계 입학 비율은 전체의 29.2%(7만1784명)로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고, 재학생 중 비율은 30.5%(23만9940명)로 0.3%포인트 늘었다.


전체 이공계 여학생의 졸업 직후 취업률은 자연(58.5%)ㆍ공학(65.1%) 계열간 격차가 존재했으며, 성별 격차도 여전했다. 이공계 졸업생 중 남성의 취업률은 71.8%인데 여성은 63.9% 였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우수 여성과학기술인의 유입 및 R&D 참여ㆍ배출 확대 등 제4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ㆍ지원 기본계획의 성과 목표에 대한 주요 점검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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