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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태웅로직스, 석유화학제품 운송 주력 3자물류 선두업체…해운사 급등에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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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수에즈 운하가 사고로 막히면서 물류대란과 운임 급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태웅로직스 주가도 움직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52분 태웅로직스는 전날보다 7.9% 오른 6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 북쪽에 '에버 기븐'이라는 이름의 컨테이너선이 멈춰섰다. 선박은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로 향하는 중 수에즈 운하에서 멈췄고, 뒤따른 배들도 운항을 멈췄다. 이같은 사고는 물류대란과 운임급등을 발생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임시황은 공급 불확실성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단기 해소되지 못한다면 운임은 급등할 것"이라며 "또 유럽으로 가는 길목을 막아버렸다는 점에서 지금보다 더 큰 물류대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태웅로직스물류복합운송 주선 및 종합물류 서비스업을 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해상 운송에 집중하며 성장해 온 3자물류회사(3PL)로 주요 고객은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금호석유화학 등 대기업이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석화제품 가격 시황에 상관없이 매년 물동량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며 "핵심 경쟁 요소인 안정된 화주 및 선복 확보, 운임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대기업들과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사업부별 매출 구성은 국제물류 67%, CIS물류 16%, 프로젝트물류 13%, 기타 4% 등으로 구분된다.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해 국제물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CIS 물류 매출 호조로 양호한 외형성장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신규 사업으로 액상석유화학제품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통 물류회사는 ISO 탱크를 임대해서 사용하는데 태웅로직스는 직접 50개를 구매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하고 있다. 태웅로직스는 68억원에 지엘에스코리아를 인수하고 특수물류 사업에 진출했다.


다만 운임 급등은 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운임이 급등하면 화주에게 가격 전가는 미흡한 반면 원가율은 상승하기 때문에 수익성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주며 대신 매출액 상승 효과가 있다"며 "운임지수가 안정되거나 서서히 하락하는 국면이 오면 오히려 수익성을 제고 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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