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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전세가 가파른 상승… 매매가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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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남양주, 인천 등
수도권 외곽 구축 중소형
전세-매매 격차 5000만원
정부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서울·수도권 전셋값 급등
외곽까지 도미노식 상승탓

경기지역 전세가 가파른 상승… 매매가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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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수도권 일대에서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줄어든 아파트가 늘고 있다. 주로 1990년대 중후반에 지어져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단지들이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전·월셋값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서울 접근성이 높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 매물을 찾아나선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고양·남양주, 인천 등 수도권 외곽에서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가 5000만원도 나지 않는 중소형 아파트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의 경우 서울지하철 3호선 라인에서 벗어나 있는 북부 지역의 중산·탄현동에 최근 전세 수요가 몰리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중산1단지 두산아파트 59㎡(전용면적)는 지난달 2억30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앞서 1월 같은 면적 전세거래가 2억1500만원에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매매-전세가 격차가 1500만원에 불과한 셈이다.


탄현동 탄현2단지 삼익 59㎡ 역시 1월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이 각각 2억7000만원, 2억3000만원으로 차이가 4000만원에 불과하다. 현재 이 단지 같은 면적 매물의 전세 호가는 2억5000만원까지 올라 있다.


남양주에서는 오남지구 두산2차 84㎡가 지난 1월 2억785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이 단지의 지난달 전세가는 2억3000만원으로 두 가격간 갭은 4850만원이다. 오남지구는 4호선 연장인 진접선 호재로 교통이 편리해지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곳이다.


인천의 경우 계양구 학마을서해 59㎡가 눈에 띈다. 1월 매매가는 2억9500만원인 반면 지난달 전세가는 2억6000만원이다. 전세가에 3500만원만 보태면 매입이 가능한 셈이다.


이들 지역의 매매-전세가 격차가 이처럼 좁혀진 것은 정부의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서울과 수도권 요지의 전셋값 급등 때문으로 보인다. 갑자기 급격하게 오른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의 외곽으로 밀려나면서 도미노식 전셋값 상승을 보인 것이다.


일각에서는 창릉·왕숙·계양 등 3기 신도시 청약을 염두에 두고 거주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전입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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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이들 단지들은 서울 주요지역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주거환경도 잘 갖춰져 최근 실거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최근 3기 신도시 등 공급 대책의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앞으로도 이들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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