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연애보다 재태크" 코로나 이후 '비혼 라이프' 비중 늘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연애보다 재태크" 코로나 이후 '비혼 라이프' 비중 늘어 코로나 시대 청춘들 사이에서 비혼(非婚)주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코로나 시대 청춘들 사이에서 '현재의 행복이 중요하다'라는 이유 등으로 비혼(非婚)주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 쇼크 이후 출판 시장에선 비혼을 주제로 한 서적들이 쏟아졌다. 저자들은 코로나 이후 거대한 유동성 버블이 우리 사회의 가족 구조와 삶의 방식을 뒤흔들고 있다며 결혼이 위험 부담인 시대가 더 뚜렷해졌다고 전했다.


30대 직장인 김(33) 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이후 회사 생활이 더 즐거워졌다"라며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장려하는 데다 회식이나 저녁 약속 등이 전부 취소되면서 개인 시간이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회식 때마다 결혼은 언제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회식이 없어지니 그런 스트레스가 싹 사라졌다"라며 "퇴근 후 저녁 시간엔 좋아하는 닌텐도 게임을 하면서 보낸다"라고 했다.


지난해 취업한 직장인 이(27) 씨는 집값 폭등을 겪으면서 비혼주의자에 가까워졌다며 "요즘 서울 지역 괜찮은 아파트는 10억이 넘잖아요. 상황이 이런 데도 남자가 경제적인 부담을 더 많이 지면서 신혼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분위기는 여전하죠"라고 토로했다.


이 씨는 "내 집 마련이 현실적으로 힘들어졌는데, 둘이서 괴로워하느니 혼자 외로운 게 낫다"라고 했다.


또 비혼주의자 변호사 최(40대) 씨는 "굳이 한 사람과 연애하면서 돈과 시간을 쏟고 싶지 않다, 앞으로 결혼할 생각도 없다"라며 "지금 연봉으론 딱히 쓸 곳이 없다 보니 주식에 투자하거나 펀드에 가입할 때 억 단위로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응답자의 51.2%로, 10년 전인 2010년(64.7%)에 비해 13.5%가 낮아졌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