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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투명치아교정 시장 1위 엔젤얼라인 홍콩 상장 예정…레이 JV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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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캐피탈이 67.1% 보유
레이, 케어캐피탈과 JV 설립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최근 중국 투명치아교정 시장 1위 업체 엔젤얼라인은 홍콩증시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레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젤얼라인은 덴탈 전문 투자업체 케어캐피탈이 67.1% 보유하고 있는 투명교정 전문 업체다. 케어캐피탈이 2015년부터 오랜기간 덴탈 산업에만 투자해온 이후 첫번째 성공적인 상장 결실이다. 레이는 이전 케어캐피탈과의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 성장과 향후 시너지에 대해 힘이 실리고 있다.


엔젤얼라인의 IPO 신청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환경에도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6.01억위안(약 1031억원), 당기순이익 1.56억위안(약 2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9%, 120.6% 증가다.


고무적인 것은 매출액이 23.9% 증가하는 동안 매출원가는 9.09% 증가한 점으로 유통망 안정화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확대로 풀이된다. 엔젤얼라인은 기존 대부분 병원과 진료소 직접 판매 중심에서 2018년부터 유통 대리점 판매를 시작해 2020년 9월 기준, 전체 매출액에서 유통 대리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32.8%로 증가하였다. 엔젤얼라인은 중국 덴탈 전문 투자사 케어캐피탈이 주요 주주로 케어캐피탈의 유통망과 덴탈시장에서의 높은 이해도로 엔젤얼라인을 빠르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는 엔젤얼라인이 홍콩에 상장하기까지 오랜기간 끊임없는 지원을 이어온 케어캐피탈과 힐하우스캐피탈의 야심에 주목하고 있다. 엔젤얼라인은 2003년 설립 이후 2015년까지 12년간 적자를 이어오다 2015년에 설립된 케어캐피탈의 투자를 받으며 바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케어캐피탈은 2015년 중국의 글로벌 투자사 힐하우스캐피탈(2018년 기준, 자산관리규모 500억달러)의 자금을 받으며 시작한 덴탈 전문 투자사다. 현재 중국 덴탈 산업을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중심으로 새롭게 구축하며 업스트림 지르코니아 원자재, 임플란트 업체부터 다운스트림 프랜차이즈 치과체인까지 약 2조원 규모를 투자했다.


엔젤얼라인 홍콩증시 상장으로 케어캐피탈이 최초로 일반 투자가 아닌 JV를 통한 레이의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정민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케어캐피탈과의 중국 내 JV 생산법인 설립 시 케어캐피탈 네트워크 내 안정적 매출처 확보 뿐만 아니라 솔루션 유통을 통한 케이스별 매출 또한 발생해 중국향 매출액의 폭발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엔젤얼라인 공모 규모는 최대 3억달러(약 36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투명교정시장 1위 업체라는 점에서 미국 투명교정 업체 얼라인테크놀로지에 버금가는 높은 밸류에이션 책정이 기대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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