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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청년고용 대책발표…'그냥 쉬는 청년' 폭증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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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자 감소 지표, 외환이후 최악
고용장관 "1분기 고용충격 완화 총력"

다음달 청년고용 대책발표…'그냥 쉬는 청년' 폭증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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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아무 구직 활동도 하지 않은 채 '쉬는' 청년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고용대책을 다음달 발표한다.


고용노동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일할 의욕을 잃고 비경제활동인구로 유입되는 청년이 급증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며 27일 이같이 밝혔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30분 '고용위기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청년고용 정책과 직업일자리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회의엔 기획재정부 등 14개 부처 차관이 참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취업 지표는 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IMF) 이후 최악이었다.


취업자 21만8000명이 감소했는데,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의 127만6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12월엔 코로나19 3차 확산 여파로 62만8000명이나 빠졌다.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1998년 1월~1999년 4월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이후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특히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 인구는 44만8000명으로, 2019년의 36만명보다 24.4%나 급증했다. '그냥 쉰' 인구는 비경제활동인구인 청년 중 학업, 가사 등이 아닌 이유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이들을 말한다.


'쉬었음' 인구가 느는 것은 단순한 고용 감소가 아닌 미래 성장 동력 약화 요인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이 장관은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현재 청년고용 상황을 면밀히 짚어보고, 각 부처 청년고용 대책의 추진 상황도 점검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2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졸업 시즌이 끝나기 전인 다음달 초중순까지 고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부는 생계안정자금을 설 명절 전까지 수혜대상(소상공인, 특수고용직·프리랜서, 돌봄종사자 등) 90%에 지급할 예정이다. 나머지 10% 신규 신청자엔 늦어도 3월까지 자금을 지급한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응해 지난해 12월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고용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올해 일자리 회복의 모멘텀을 확보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용 충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1분기에는 공공 부문의 일자리를 푼다. 직접일자리의 80%(83만명), 사회서비스 일자리의 44%(2만8000명) 제공한다.


지난 15일 기준 직접일자리는 54만2000명, 사회서비스 일자리는 1만800명을 각각 채용했다. 직업일자리는 올해 목표치 104만2000명의 52.1%, 사회서비스 일자리는 목표치 6만3000명의 17%를 각각 채웠다.



이 장관은 "정부는 공공부문이 취약계층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고용 충격이 가장 클 1분기에 직접일자리의 80%와 사회서비스 일자리의 44%를 신속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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