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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 할인행사 2배…설 장보기 부담 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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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쌀·양파 등 상승세
AI·한파 영향…집콕 수요
설 앞두고 가격 급등 우려

정부, 농축수산물 소비쿠폰
1056억원 지원…작년 1.76배로
대형마트 이용땐 20% 할인
참여업체 확대…물가안정 기대

치솟는 물가에 할인행사 2배…설 장보기 부담 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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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농·축·수산물 가격이 연초부터 가파르게 오르며 설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관련 할인 행사를 2배 이상 키워 진행한다.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통업체도 대폭 확대해 물가 안정에 도움을 미칠지 기대된다.


쌀·계란·삼겹살↑…연초 물가 급등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 20kg 소매가는 5만9733원으로 전년(5만1790원)과 평년(4만5986원) 대비 각각 15.3%, 29.9% 상승했다. 양파는 전년 대비 58.1% 올랐고 삼겹살은 25%, 달걀도 15% 급등했다. 수산물 가격 역시 고등어가 6.7% 상승하는 등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7%나 뛰었다. 거리두기 여파로 집밥 트렌드가 이어지며 수요는 많은데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 한파 등으로 공급은 원활하지 않다. 지역에 따라 소매점 달걀 한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서기도 해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더 높아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도매가가 급등하며 소매가에도 계속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설 연휴를 전후해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 농·축·수산물 지원 규모 2배로
치솟는 물가에 할인행사 2배…설 장보기 부담 더나 한 대형마트 내부 모습.

정부는 설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소비쿠폰 발행을 통한 직접 지원에 나선다. 국산 신선식품·가공품 소비 진작 지원 예산 규모는 전년 총 600억원에서 올해 1056억원으로 1.76배로 증가했다. 농식품부의 경우 작년 400억원에서 760억원가량으로, 해양수산부의 수산 대전 예산은 작년 200억원에서 296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수산 대전은 8회에 걸쳐 진행되며 설날 행사에서는 조기 및 굴비, 멸치, 뱀장어, 참돔 등이 공통 할인 품목으로 지정됐다.


참여 유통업체도 다양해졌다. 지난해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 총 14개사가 참여하고 전통시장, 중소형마트 등은 서울시 ‘제로페이’와 연계해 진행한데 반해 올해는 친환경매장과 로컬푸드 직매장, 전통시장, 중소형마트도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해 지원 예산을 직접 배정한다. 해수부는 대형마트 및 쇼핑몰에 수산물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과 생활협동조합까지 모집하기로 했다. 참여 업체는 내주 확정, 발표된다.


대형마트 이용시 20% 할인

소비자들은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이 완비된 대형마트 등을 이용할 경우 계산시 20%를 바로 할인받을 수 있다. 온라인쇼핑몰 이용 시에는 자체 선(先)할인권을 1만원당 2000원씩 제공한다. 1인당 총 할인 총액은 1만원이다.



유통업계에서도 큰 장이 서는 만큼 기대감이 크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마트 3사와 GS리테일, 네이버,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등 온라인몰 대다수 주요 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직접 지원 대상을 늘리며 중소 유통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질 물가를 20% 가량 낮추는 효과도 있어 최근 급등한 물가를 안정시키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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