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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텍, 바이든 친환경 정책에 ESS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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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소·신재생 에너지 ESS 수요 급증 전망
스마트폰 이어 중대형 배터리팩 사업 확장
올해 실적 개선 기대…신규사업 성과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다가오면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과 신재생 에너지 업계가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팩을 생산하는 이랜텍의 실적 개선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랜텍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액 4833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4%, 68.1% 줄었다. 베트남과 인도 법인에서 매출액이 감소한 여파다. 품목별로 보면 스마트폰 케이스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 정부가 이동제한 조치(락다운)를 시행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감한 여파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이랜텍 실적은 빠르게 회복했다. 3분기에 매출액 2106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 0.2% 감소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랜텍이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스마트폰 사업부문 정상화와 함께 신규 사업부문 성과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랜텍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에 들어가는 소형 배터리팩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대형 배터리팩 시장에도 진출한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대형 배터리팩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 배터리팩은 전기자동차와 ESS에 들어간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ESS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그린 뉴딜 정책 기조 아래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과 저탄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약 2조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는 전기를 생산해서 ESS에 저장한다. SNE리서치는 북미 ESS 시장 규모가 지난해 8.4GWh에서 2025년 36.9GWh로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SS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도 필요하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전역에 50만개 수준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미국의 교통 시스템 자체를 전기차 중심으로 재설계한다는 것이 바이든 당선인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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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에서 빼놓을 수 없다. 스마트폰용 배터리팩을 생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이랜텍의 ESS용 배터리팩 확장 전략이 올해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랜텍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9%, 150%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2차전지 배터리팩 매출이 늘면서 2019년기록한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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