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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 동시 접속·VR모드까지…서울교육청, 원격수업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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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참여 통해 주도적 수업 가능
8일부터 서울 15개 학교 시범 운영

1000명 동시 접속·VR모드까지…서울교육청, 원격수업 플랫폼 개발 VR 모드 발표 시스템을 활용한 모습 (제공=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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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오늘 발표자의 셔츠 색깔은?" 퀴즈가 나오자마자 원격수업 중간 학생과 교사 얼굴만 나오던 수업 화면이 퀴즈 화면으로 전환됐다. 선택지를 골라 응답하기를 누르자 퀴즈에 대한 답이 제출됐다. 실제 강의하는 것처럼 발표 자료 앞에 선생님이 나타나 수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이 구축한 새로운 원격수업 플랫폼 '뉴쌤(new SSEM)'을 활용한 원격수업 시연회 한 장면이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 강의를 기반으로 한 원격수업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뉴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진행된 원격수업에 대한 교사, 학생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원격수업은 대면수업에 비해 수업 집중 유도가 어렵고 참여 역시 쉽지 않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원격수업 플랫폼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뉴쌤은 다양한 소통 방식으로 의사 전달을 하는 점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교사가 내는 퀴즈를 통해 화면만 보던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주도적 참여가 가능했다. 교사 또한 가상현실(VR)형 강의 시스템을 통해 좀 더 실제 강의처럼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의 집중을 돕기 위해 교사가 학생의 음성, 카메라, 마이크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실제로 시연회에서 교사는 상단의 전체 마이크 음소거 등의 기능을 통해 수업에 방해됐던 하울링 문제를 해결했다. 더불어 플랫폼을 통해 교사가 다양한 학습 자료를 활용해서 선보일 수 있다. 배영직 서울시교육청 교수학습정보부장은 "교사들이 많이 쓰는 영상, 웹페이지, 파일 등을 쉽게 업로드 하는 게 가능하다"며 "뉴쌤은 교사의 자유도를 높이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뉴쌤은 일반 화상수업 플랫폼에 비해 많은 인원이 참가 가능하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화상수업 플랫폼인 '줌'은 무료 다운로드 시 최대 100명의 사용자만 참여할 수 있다. 뉴쌤은 최대 1000명까지 접속 가능하다. 한 반이 아닌 전 학년을 대상으로 수업할 수 있는 셈이다.



배 부장은 "15개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뉴쌤 시범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2021년엔 민간 클라우드의 지원을 받아 서울 내 140여 개 학교로까지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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