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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사찰, 꽃·나무·우물 … 건축디자이너의 시선이 머문 곳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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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 최승복 교수, 신간 ‘자연과 디자인’ 출간

12개 사찰, 꽃·나무·우물 … 건축디자이너의 시선이 머문 곳들 신라대 최승복 교수. 신간 '자연과 디자인'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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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통도사와 해인사, 한국의 절들이 주인공이다. 절 둘레의 꽃과 나무, 우물도 주연을 맡고 있다. 글쓴이는 교수이자 건축디자이너이다.


신라대 건축학부 최승복 교수가 국내 주요사찰 12곳을 주제로 한 ‘자연과 디자인(기문당)’을 펴냈다.


디자인을 전공한 최 교수는 평소 사찰을 즐겨 찾았다. 자연 속 산사의 매력에 빠진 그는 2년간 전국의 여러 사찰을 찾아다니며 이번 저서를 준비했다.


‘자연과 디자인’은 통도사와 해인사 등 한국을 대표하는 12곳 사찰의 아름다움과 꽃, 나무, 숲, 우물, 연못 등 사찰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자연을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풀어낸 책이다.


최 교수는 서문에서 “자연을 생각하면 항상 싱그럽고 가슴이 떨린다”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가 찾는 자연 속 사찰은 번뇌와 시름에 흐트러진 현대인의 마음을 가지런히 정리해 주는 치유의 공간이다.


통도사의 담장 밑 그늘, 해인사의 눈 덮인 소나무 숲, 부석사를 노랗게 물들인 은행나무 길 등 사찰을 방문하는 사람이 흔히 접하는 풍경의 미(美)와 조화를 사진과 스케치를 더해 에세이 형식으로 담았다.


“자연의 복잡한 시각적 관계를 쉽게 정리해 주는 사람이 디자이너일 수 있다”는 최 교수는 전문적인 디자인 지식 없이도 페이지를 넘길 수 있게 썼다.


자연 속 사찰이 가진 예술과 디자인, 역사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을 자연스레 얻을 수 있도록 독자를 안내한다.


저자는 “여러 사람이 함께 있다 보면 갈등이 일어나는데, 자연의 여러 구성 요소에서는 이러한 갈등을 좀처럼 보기 어렵다”며 “평화로운 자연처럼, 디자이너는 공간과 그 구성 요소가 잘 어우러져 공존할 수 있도록 넓은 시야를 갖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을 쓰는 것’과 ‘소중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을 만드는 것’이 저자의 버킷리스트였다. 저자는 “책을 쓰며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2가지 버킷리스트를 이룬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최승복 교수는 현재 신라대 건축학부 실내건축디자인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Pratt Institute 실내디자인전공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University of Phoenix에서 Management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최 교수는 뉴욕 ‘Farrell Design’과 ‘Gensler’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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