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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속도 6배 빨라졌지만...고객불만 여전히 LTE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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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속도 6배 빨라졌지만...고객불만 여전히 LTE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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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5G 속도가 지난해 4월 상용화 당시보다 6배가량 빨라졌지만 아직까지 기대했던 최고 속도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속도, 커버리지 등 품질을 둘러싼 고객 불만은 여전히 LTE의 두 배 수준으로 파악됐다.


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5G 품질을 나타내는 속도는 작년 상용화 당시 164Mbps에서 현재 1.0Gbps로 높아졌다. 다운로드 기준으로 6배 수준이다. 같은 기간 업로드 속도도 20Mbps에서 113Mbps로 약 6배 빨라졌다.


지난해 4월 상용화 이후 지난 8월까지 17개월 간 SK텔레콤이 구축한 5G 전국망 시설은 총 10만개. 이는 LTE 구축 초기 18개월(2011년7월~2012년말) 간 시설(9만개) 수와 엇비슷하다.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G 망 구축 작업이 쉽지 않았음에도 LTE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진행한 셈이다.


하지만 5G 품질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LTE보다 더 많은 기지국 장비가 구축돼야 하는 5G 주파수 특징 탓이다. 류정환 SK텔레콤 5GX인프라그룹장은 지난 3일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진행된 '5G 기술 세미나' 사전 브리핑에서 "5G는 구축방식의 차이로 전국망 구축 시 LTE보다 두 배 이상의 장비수가 필요하고 이미 구축된 장비 활용도 불가능하다"며 "기존 인프라를 전혀 이용하지 못해 사업자들이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 5G 속도를 평가하는 기준이 LTE의 속도라는 점에도 억울함을 호소한다. LTE의 경우 2G망을 이용할 수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현 LTE 품질은 25년이 걸린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를 감안할 때 5G 역시 현재의 속도보다 앞으로의 발전방향이 중요하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5G 상용화 당시 기대됐던 20Gbps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종관 SK텔레콤 5GX기술그룹장은 “20Gbps는 궁극적 목표로 현재 주파수로는 부족하다”며 “3.6 주파수 대역과 여러 가지 향상된 기술 등 복합적인 요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5G를 둘러싸고 제기되는 고객불만은 상용화 초기보다 91%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류 그룹장은 "여전히 LTE 대비 두 배 수준"이라며 "(고객 불만을) 줄일 수 있게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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