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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한계기업 5000개 넘을 전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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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안정 상황' 기자설명회

한은 "올해 한계기업 5000개 넘을 전망"(종합)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의 방역 조치가 강화되고 시민들의 소비 활동마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31일 음식점과 각종 점포가 밀집한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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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직후 당시 매출 충격이 연내 지속된다면 올해 한계 기업 수는 5033개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민좌홍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24일 '금융안정 상황' 기자설명회에서 "올해 코로나19 매출충격 중 심각한 스트레스상황을 가정했을 때, 한계기업 수는 5033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체 외부감사 기업 중 3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기업이 21.4%까지 늘어난다는 얘기다.


한계기업 예상부도율 추이에 대해선 "올해 들어 예상부도확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2018년 12월 3.1%에서 올해 6월 기준 4.1%로 올랐다"고 말했다. 한계기업 예상부도율은 주가 동향으로 추정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이자상환을 유예해주면서 금융 건전성 지표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금융 지원 조치가 실제 차주의 채무 상환능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자상환 유예 조치는 코로나로 인한 일시 채무 상환능력 약화에 직면한 차주를 지원하려는 것"이라며 "다만 근본적인 채무 상환능력 약화를 표면화하지 못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 이에 따른 지속 정도를 보면서 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규일 한은 부총재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과 관련해 "2017년과 2018년부터 연체율이 상승했다"며 "올해는 코로나 19로 민간신용 증가율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간신용 증가율 추세가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것 같다"며 "레버리지는 지원 조치 또는 코로나 19 치료제 백신 개발 등에 따라 실물경제 추세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말 기준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3%포인트 상승한 206.2%로 집계됐다. 1분기에 비해 상승폭(+12%포인트)이 더 확대됐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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