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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한 심정지환자 발생시 영상통화로 응급처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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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종합방재센터-서울시 의료지원단, 가이드라인 공동 개발해 전국 배포

"위급한 심정지환자 발생시 영상통화로 응급처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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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위급한 심정지환자가 발생했을 때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영상통화를 통해 흉부압박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서울종합방재센터와 서울시 응급의료지원단은 '심정지환자 영상 의료지도 가이드라인'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전국 119상황실에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심정지환자 골든타임은 4분이다. 이번에 개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19 상담요원은 흉부압박 단계까지 음성통화로 안내하고 이후 즉시 영상통화로 전환해 자세 등을 교정하며 효과성을 높이도록 했다.


시뮬레이션 결과에서도 음성통화보다 영상통화 의료지도 시 심정지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데 실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통화로 지도를 받았을 때 음성통화보다 흉부압박 깊이는 평균 5㎜ 깊었고, 흉부압박 위치를 찾는 비율은 10% 이상 높았으며, 흉부압박 속도도 평균 2분 이상 빨랐다.


영상통화를 통해 심정지환자 응급처치에 대한 의료지도를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가이드라인이 국제적으로도 통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 수는 2017년 9355명, 2018년 1만657명, 2019년 1만345명 등이며, 같은 기간 서울소방 119로 신고 접수돼 병원으로 이송되는 심정지 환자는 3942명, 4100명, 3975명 등이었다.


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가 2017년 지자체 최초로 '스마트 영상 응급처치'를 도입한 이래 영상통화로 응급처치를 지원한 건수는 2017년 1151건, 2018년 1215건, 2019년 1542건이었으며, 이 중 심정지 환자에 대한 지도는 429명, 510명, 594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심정지환자는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심정지환자 영상 의료지도 가이드라인을 전국 119상황실로 전파해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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