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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 빨리 찾아 입원시켜라" 국립대병원 250병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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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본부, 국립대병원 등 상급병원과 협의
코로나19 '피해 최소화 전략' 따라 중증환자 치료 집중

"중증환자, 빨리 찾아 입원시켜라" 국립대병원 250병상 확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코로나19 환자 수용병동에서 의료진이 환자 치료 시뮬레이션 연습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코로나19 환자와 의심환자를 위해 한 병동에 총 30개 병상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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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중증환자의 경우 재빨리 찾아내 입원시켜 치료할 필요가 있는데, 대구ㆍ경북처럼 단기간 내 환자가 급증한 지역에선 병상이 부족해 제때 입원하지 못하는 환자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이 40병상을 확충하는 것을 비롯해 경북대병원ㆍ충북대병원이 각각 30여개 병상을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위해 확충하고 있다. 이들 병원과 함께 나머지 국립대병원이 추진하고 있는 병상을 합하면 이달 중 250여개 병상이 확충될 전망이다.


김강립 재난안전본부 제1 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 상황에서 중증환자의 치료역량을 갖춘 상급종합병원 등을 중심으로 중증확진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가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주 77개 병상을 추가하는 등 최대한 신속히 250여개 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교수연구동을 다른 건물로 옮겨 해당 건물을 병실로 쓰기로 했다. 일반중환자자실을 음압중환자실로 전환해 병동 하나를 모두 음압격리병동으로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상급종합병원 80여곳이나 비슷한 규모 종합병원과도 이 같은 내용을 두고 협의하고 있다고 김 조정관은 전했다.


이 같은 조치는 대구ㆍ경북 등 환자가 단기간 내 급증한 지역에선 확진 이후에도 병상이 부족해 적시에 입원하지 못하는 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역 내 확진환자 4693명 가운데 1760명이 입원해 있으며 증상이 가벼워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이는 638명이다. 이와 함께 사망자ㆍ완치자를 제외하더라도 여전히 2000명 이상이 입원하지 못한 채 집에서 대기중인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지정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증상이 심한 환자를 위한 전담병원 등을 늘려 의료전달체계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정부는 강조했다. 김 조정관은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을 체계적으로 배치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대한병원협회, 중소병원협의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협조의사를 밝혀 앞으로 의료진을 체계적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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