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교육장관, 평생교육·저출산 문제까지 머리 맞댄다

제3회 3국 교육장관회의, 10일 중국 북경서 개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0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되는 '제3회 한·일·중 교육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

유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 일본, 중국 3국간 교육협력에 기반한 공동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3국의 교육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본 회의에 앞서 중국 천바오성(陳寶生) 교육부장과의 한-중 양자회담, 일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대신과의 한-일 양자회담에 차례로 참석해 양국간 교육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각각 논의한다.

한·일·중 교육장관회의는 3국의 인적 교류와 교육협력 강화를 위해 2016년 우리 교육부 주도로 만들어진 교육분야 장관급 협의체다. 2016년 한국, 2018년 일본에 이어 올해 중국에서 3번째 회의가 개최되면서 한국-일본-중국 순서로 순환 개최하는 전통도 만들었다.

지난 두 차례 장관회의를 통해서는 인적 교류 확대, 고등교육 협력 등 3국의 교육 정책을 논의하는 주요 협력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지난해 12월24일 중국에서 개최된 제8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이 향후 10년간의 협력 비전을 채택했고, 이어 3국 교육장관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지향적 교육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요 의제는 ▲3국간 청소년 교류와 상호이해 촉진 ▲캠퍼스 아시아 사업 등 고등교육 협력 촉진 ▲교육협력 분야 확장 및 교육 발전을 통한 공동체 기여 등으로, 3국 장관이 역대 교육장관회의에서 합의한 협력 사업들의 성과를 확인하고 앞으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또 사회구조적 변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미래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해 평생교육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3국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교육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