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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에디슨 vs. 테슬라'-①'전류전쟁'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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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에디슨 vs. 테슬라'-①'전류전쟁'의 승자는? 영화 '커런트 워'에서 에디슨과 테슬라가 대립하는 장면. [사진=영화 '커런트 워'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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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토머스 앨바 에디슨(Thomas Alva Edison, 1847년~1931년)은 미국 출생으로 전구를 발명한 세계적 발명가이자 사업가입니다. 죽기 직전까지 모두 1033개의 발명품을 남겼고, 에디슨의 이름으로 등록된 특허만 1093개에 이를 정도로 인류 역사상 독보적 위업을 남겨 흔히 '발명왕'이라고 불립니다.


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 1856년~1943년)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 출신으로 미국으로 이민한 발명가이자 전기공학자입니다. 19세기 말~20세기 초 전자기학의 혁명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테슬라의 특허와 이론적 연구는 2차 산업혁명을 선도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두 과학자인 에디슨과 테슬라. '에디슨전기조명회사(GE(제너럴일렉트릭)의 전신)'의 직원으로 취직해 에디슨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프로젝트 성공시 주기로 했던 보너스를 주지 않는 에디슨에 반발해 회사를 떠난 테슬라. 이 두 사람이 19세기 말에 벌인 '전류전쟁(The Current War)'은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합니다.


미국에서 2017년 개봉한 'The Current War'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에디슨을, 니콜라스 홀트가 테슬라를 연기해 두 천재 과학자의 대결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8년에 개봉했지요.


전류전쟁은 전기의 송전방식을 두고 '직류(Direct Current)'를 고집한 에디슨과 '교류(Alternating Current)'의 효율성을 강조한 테슬라의 대립을 일컫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전쟁은 테슬라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전기 송전방식은 220V(볼트)의 교류라는 점도 이를 증명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직류(DC)는 항상 같은 방향으로 일정하게 흐르는 전기를, 교류(AC)는 전기의 방향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전기를 말합니다. 인류 최초의 전력사업은 1878년 에디슨이 전기조명회사를 설립된 후 1882년 3대의 직류발전기로 3000여 개의 백열전구에 전력을 공급하면서 시작됩니다. 당시 사용하던 전력공급 방식은 110V 직류였습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에너지 손실이 커서 수 ㎞ 이상 떨어진 곳에 전기를 보내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110V를 6000V까지 전압을 올리면 가능했지만 당시는 기술이 없었습니다. 이에 에디슨은 곳곳에 발전소를 설치하는 방법을 통해 먼 곳에도 전기를 보냅니다. 에디슨은 직류는 만져도 되고, 맨손으로 만져도 안전하다는 점을 들어 직류를 고집하게 됩니다.


반면, 테슬라가 개발한 교류 방식은 싸고 편리하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송전 시 손실되는 전력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발전소를 전기를 사용하는 공장과 집에서 먼 곳에 지을 수 있었지요. 이에 당시 에디슨의 직류시스템으로 미국 전역에 전기를 공급하던 웨스팅하우스가 설비를 전부 테슬라의 교류시스템으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위기감을 느낀 에디슨은 영화에서처럼 각종 권모술수를 동원해 교류 저지에 나섭니다. 교류 전기를 이용해 애완동물들을 의도적으로 잔인하게 죽이기도 하고, 심지어 15000명이 보는 앞에서 코끼리를 죽이면서 '교류=감전자=위험'는 인식을 심으려 애쓰는 등 교류에 대한 각종 가짜뉴스를 퍼트립니다.

[과학을읽다]'에디슨 vs. 테슬라'-①'전류전쟁'의 승자는? 토마스 에디슨(사진 오른쪽)과 니콜라 테슬라는 전기의 송전 방식을 두고 대립합니다. 테슬라를 대신해 웨스팅하우스사가 나서지만 테슬라가 직접 나서면서 전류전쟁은 테슬라와 웨스팅하우스의 승리로 결정됩니다. [사진=위키피디아]

또 웨스팅하우스가 소유하게 된 특허들에 소송을 거는 등 끊임없이 웨스팅하우스의 교류시스템을 비난했습니다.


이에 맞선 웨스팅하우스와 테슬라는 연설과 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류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고, 교육 캠페인도 벌입니다. 에디슨은 교류를 막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 전압을 800V로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 했고, 죄수들의 사형기구로 교류 전기의자를 사용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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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팅하우스는 이런 에디슨의 음모들을 모두 고소하는 등 전류전쟁은 나날이 더 심화됐습니다. 결국 테슬라를 고용한 웨스팅하우스를 대신해 테슬라 직접 나서면서 전쟁은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에디슨 vs. 테슬라'-②'직류의 시대', 에디슨의 저주?]편에서 자세히 살펴 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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