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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만 조합원 이끌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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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내년 초로 예정된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사표를 낸 후보자들과 차기 회장의 당면 과제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장을 선출하는 선거는 내년 1월31일로 확정됐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내년 1월18일부터 선거 당일까지다.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전국 조합장 1118명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293명(중앙회장 포함)이 참여하는 간선제로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으면 1위와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임기는 4년(단임제)이다.


앞서 지난 20일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간선제로 진행되며 조합원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가 좌절됐기 때문이다. 현재 선거제도 하에서는 전국조합장 1118명 가운데 대의원 자격이 있는 293명이 선거에 참여해 이 중 150표만 얻으면 당선되는 구조다. 축단협은 150표만 잘 관리하면 당선이 가능한 현재의 선거제도를 지적하며 선거제 개편을 요구해왔다.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현재 농협회장의 주요 후보로는 여원구ㆍ이성희ㆍ유남영ㆍ강호동 등이 거론된다. 여원구 양평양서농협조합장과 이성희 전 성남낙생농협조합장은 경기에 기반을 두고 있는 후보로 농협 59년 역사상 한 차례도 회장을 배출하지 못한 경기 지역 출신이라 주목된다. 유남영 정읍농협조합장과 강호동 합천율곡농협조합장은 각각 전북과 경남 출신이다.



차기 농협 중앙회장은 225만 조합원들을 이끄는 수장으로 정부와의 정책 조율을 통해 농업계 이슈를 해결해야 하는 역할이 요구된다. 현재 농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도국 지위 포기 결정이다. 정부는 기존의 쌀 관세율을 유지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향후 협상 시 보조금 축소, 관세율 조정 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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