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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코스닥 시총 2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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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자리 꿰찬 헬릭스미스, 신약 임상 발표 앞두고 연일 상승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라젠이 임상 중단 사태로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밀려나면서 일단락되는듯 했던 코스닥 시총 2위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전일 시총 4조1148억원으로 장을 마치며 CJ ENM(3조4999억원)을 따돌리고 시총 2위에 올랐다. 연초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CJ ENM의 뒤를 이어 4위였던 헬릭스미스(옛 바이로메드)는 신라젠이 상위권에서 밀려난 후 3위를 지키며 신라젠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헬릭스미스는 이달 말 신약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연일 상승하면서 2위 자리를 꿰찼다. 헬릭스미스는 이달 들어 전일까지 5.52% 상승했다. 반면 CJ ENM은 같은 기간 0.81% 하락했다.


헬릭스미스는 오는 23~27일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치료제(VM202-DPN) 미국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VM202-DPN 임상 3상은 25개 병원에서 500명이 넘는 환자가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유전자 치료와 관련해 멕시코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신라젠이 밀려난 후 시총 2위 굳히기에 들어가는 듯 보였던 CJ ENM은 다시 헬릭스미스와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의 시총 격차가 5000억~6000억원 사이에서 움직이는 만큼 향후 주가 향방에 따라 또 얼마든지 뒤집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헬릭스미스가 시총 2위에 오름에 따라 각종 악재로 주춤했던 바이오주의 분위기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헬릭스미스가 임상에 성공한다면 침체된 투심 반전이 가능하다"면서 "침체된 바이오섹터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신약 개발 능력을 갖췄음을 입증해야 하는데 유전자 치료제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도 그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헬릭스미스의 임상 성공은 우리나라 신약 개발 능력을 한 단계 격상시켜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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