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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국내 증시 바닥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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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2분기 실적 발표기간이 끝나고 국내 증시 바닥론이 힘을 얻고 있다. 올 3분기 중국과 독일이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음달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증시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 하반기 실적 개선 종목으로 접근할 때라는 증시 전문가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말 이후로 한국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재조정으로 인한 매도와 해외 주식시장에서 신흥국가 비중 축소로 인한 매도 영향이 함께 나타났다.


5월 리밸런싱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지난 20일까지 외국인의 패시브 자금 누적 순매도가 1조4000억원 정도 나왔는데 MSCI 신흥국(EM)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iShares) MSCI EM 상장지수펀드(ETF) 좌수 감소가 5월의 두배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매도 강도가 5월만큼 세지 않다. 리밸런싱 조정폭이 5월의 0.5%포인트보다 작은 0.3%포인트이기 때문에 리밸런싱 당일 유출 금액도 5월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


MSCI의 정기변경이 저점 매수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번주 유가증권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3조원대 후반으로 감소하며 올해 하루평균 거래대금 5조원을 24%가량 밑돌고 있다. 기계적인 매도에도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유가증권 상장사 연간 순이익을 96조3000억원으로 예상하는데 코스피에 대입할 경우 2050이 연평균 주가에 해당한다.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독일과 중국이 재정, 통화정책으로 부양을 시사했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가 크다. 8월 주가가 무역분쟁과 기계적 매도로 인한 가격 하향 조정을 보였다면 9월은 개선되는 투자심리와 부양정책이 주가를 상방으로 이끌 것이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 주요국 물가 상승이 둔화하는 반면 전반적인 임금 수준의 상승은 이어지고 있다. 주요국 소비심리는 여전히 양호한 흐름을 기록 중이다. 연결해서 생각해 볼 만한 내용은 주요 수출시장과 경쟁국 대비 높아진 원화의 레벨이다.


주요 소비시장에서 한국과 일본 등의 수출 경합도가 높은 품목은 자동차·부품, 기계, 전자기기 순이다. 자동차 산업은 화이트리스트 배제 영향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13개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올해 유의미한 수출 증가율을 보이는 유일한 품목이기도 하다. 올해 전 세계 49개국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국의 이익지표는 이미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


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로 전 세계 47개국 가운데 러시아 0.7배 다음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년 평균 대비로 보면 14.3% 할인된 것이며, MSCI 신흥국 지수 대비로는 40.4% 할인된 수준이다. 가격 측면에서 봐도 매력적인 위치에 있다.

[굿모닝 증시]국내 증시 바닥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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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끝났다. 예상치 대비 실제 영업이익이 2017년 1분기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결과다.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가 두드러졌다. 실적이 예상보다 긍정적이었다고는 하나 연간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은 이어지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4% 감소했던 수준이라는 점에서 좋게만 보기는 어렵다. 실적 바닥 기대감을 자극하는 실적 시즌이었다.



전반적인 실적이 하향 조정되는 구간에서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고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다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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