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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우즈 "디벗 샷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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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가운데 등 상태에 따라 탈출 방법 결정 "펀치 샷 이미지로"

[김현준의 포토레슨] 우즈 "디벗 샷은 이렇게~" 디벗은 내려치는 각도로 공을 컨택하는, 이른바 '펀치 샷'을 구사한다는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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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디벗(divot)'.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재앙이나 다름없다. 그린 공략은 불가능하고, 적어도 1타 이상의 손해를 감수하는 위기로 직결된다. 잘맞은 공이 페어웨이 한복판 디벗에 들어가면 더욱 억울하다. 샷이 어려운데 맨털까지 무너지면 결과는 보나마나다.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가장 불공평한 골프규칙"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어쩔수 없다.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이다.


일단 라이부터 파악한다. 디벗의 시작 지점과 한가운데, 끝 부분 등 서로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사진>처럼 시작 지점이라면 그나마 다행이다.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는 있지만 정상적인 샷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려치는 각도로 공을 컨택하는, 이른바 '펀치 샷'을 구사한다는 이미지다. 어드레스가 중요하다. 클럽 헤드가 가파르게 접근하기 위해 공을 평소보다 오른발 쪽에 놓는다.


문제는 공이 디벗 중앙에 있을 때다. 공의 절반이 지면보다 낮아 컨택이 어렵다. 페어웨이우드나 롱아이언은 당연히 제외다. 목표는 다음 샷을 위한 레이업이다. 가장 자신있는 아이언을 선택한다. 공의 위치는 여전히 오른발 쪽이다. 셋업에서 체중의 70%를 미리 왼쪽에 실어 놓으면 다운스윙에서 클럽 헤드가 자연스럽게 공을 내려치는 각도로 조정된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의도적으로 공을 퍼올리는 시도는 금물이다. 뒤땅이나 토핑으로 이어져 치명적인 상황을 초래한다. 공이 너무 깊이 잠겼다면 차라리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다. 임팩트 과정에서 손목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디벗에 모래를 뿌려 놓았다면 오히려 행운이다. 이 때는 작은 벙커로 간주한다. 모래의 양에 따라 비거리의 차이가 있겠지만 넉넉한 클럽 선택으로 그린을 도모할 수 있다.



어프로치 샷은 8, 9번 아이언으로 굴리는 전략이다. 그린이 가깝다면 안전하게 퍼터를 잡는다. 디벗 끝 부분은 공을 때리고, 폴로스로를 생략하는 샷이다. 어차피 턱에 걸려 샷을 완성할 수 없다. 예상치 못한 샷에 대비해 아웃오브바운즈(OB)나 워터해저드 등 페널티 에어리어를 피해 탈출에 우선 순위를 둔다. 디벗 샷은 자신감이 동력이다. 어떤 샷을 할 지 결정한 뒤 차분하게 샷을 진행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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