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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수출·투자 부진한 흐름 지속"…5개월 연속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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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조치,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불확실성 확대

취업자 증가 규모 확대, 물가 안정 흐름 지속

기재부 "수출·투자 부진한 흐름 지속"…5개월 연속 '부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 대책 민관정협의회 2차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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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가 생산이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와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다만 7월호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상존·대외여건 악화 등의 표현을 썼지만, 이번호에서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홍민석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최근 경제동향은 지난 한 달을 평가한 것"이라며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경제 불확실성이 더 커져 '불확실성 확대'라는 표현을 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부진이라는 표현을 다섯 번째 사용했다. 정부가 5개월째 부진이라는 부정적인 표현을 쓴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2008년 최근 경제동향'에서는 경기 하강, 성장 둔화 등의 표현을 썼고, '2009년 최근 경제동향'에서는 경기 위축, 경기 침체로 표현한 바 있다.


6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가 소폭 상승했으나,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건설투자는 감소했다.


전달과 비교했을 때 5월과 6월 생산은 광공업(1.3→0.2%)은 소폭 증가로 전환했지만, 서비스업(0.3→1.0%) 감소 전환에 따른 영향으로 전(全) 산업은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6월 지출은 소매판매(1.6%)가 감소 전환했고, 설비투자(0.4%)가 소폭 증가했다. 건설투자(0.4%)는 소폭 감소했다.


6월 소비심리를 보면 소비자동향지수(CSI)가 95.9로 전월보다 -1.6% 하락했다. 기업심리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는 73로 2포인트 하락했으며, 8월 전망은 71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6월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각각 전달보다 0.1, 0.2포인트 하락했다.


7월 고용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 규모가 확대돼 1년 전보다 29만 9000명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3.9%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0.6% 오르는 데 그쳤다.


국내 금융시장은 8월 중 주가는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 흐름을 보였다. 국고채 금리는 전달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7월 주택시장은 전달과 비교했을 때 주택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각각 0.09%, 0.19% 내렸다. 거래 감소도 지속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경 등 재정 집행을 가속화하고,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투자·수출·소비 활성화 등 경제활력 제고를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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