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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강진·부안, '한국의 청자 도요지' 세계유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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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강진·부안, '한국의 청자 도요지' 세계유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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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전남 해남군·강진군과 전북 부안군이 ‘한국의 청자 도요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세 지자체는 2022년 6월 열리는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를 목표로 관련 일정을 협의했다고 11일 전했다. 문화재청 방문을 비롯해 10월 세계유산 등재추진을 위한 MOU 체결, 추진 관리단 발족, 대상 사업지 정비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해남군은 이에 발맞춰 전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화원면 청자요지의 국가사적 승격을 추진한다. 해남은 고려시대 최대 청자 생산지다. 1992년과 지난해 이뤄진 발굴조사에서 수많은 가마터와 유물이 출토됐다. 해남 진산리 청자요지(사적 제310호)와 해남 화원면 청자요지(전남도 기념물 제220호) 등 가마터들은 문화재로 지정됐다. 진산리 청자요지에서는 106곳, 화원면 청자요지에서는 예순한 곳의 대규모 가마터가 확인됐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난해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진산리 청자요지에 대해 26년 만에 발굴조사를 재개하는 등 해남청자의 유래를 밝히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네스코 등재 등을 통해 해남 청자의 가치가 더욱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해남청자는 녹갈색을 띠는 특징이 있어 녹청자로도 불린다. 고려 장인들은 철분이 많은 바탕흙 위에 나무재로 만든 잿물 유약을 발라 구웠다. 자연스러운 흙빛과 녹갈빛이 감도는 독특한 색을 만들었다. 초기에는 차 문화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그릇들이 주로 생산됐다. 11세기 후반에 이르러 종류가 다양해지고 형태·색상·무늬·제작기법 등이 한층 발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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