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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점유율 40% 1위…결국 LTE 구도 재현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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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2%, LGU+ 27%
V50 출시 이후 SKT 공시지원금으로 파격 정책
업계 "5G 초기인 만큼 현금경쟁력이 최대 변수"

SKT 5G 점유율 40% 1위…결국 LTE 구도 재현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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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SK텔레콤이 5월 5G 시장에서 점유율 40%로 1위로 올라섰다. KT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각각 32%ㆍ27%로 집계됐다. 5G가 최초 상용화한 4월 KT가 1위를 기록하는 이변이 연출됐으나 결국 LTE 시대 구도로 수렴하는 모양새다. 5G 품질이 무르익지 않아 서비스 차별화가 어려운 시점인 만큼 공시지원금과 같은 현금경쟁력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업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약 78만421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4월 말 기준 27만1686명의 2.9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이 31만9976명으로 22만4711명 급증했다. 시장점유율은 40.8%로 1위에 올랐다. 4월 1위였던 KT의 5G 가입자 수는 25만1541명으로 14만6845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점유율은 32.1%로 2위에 기록됐다. 3위 LG유플러스는 21만2698명으로 KT와 비슷한 14만973명이 증가했다. 점유율 27.1%로 전월보다 0.7%P 상승했다.


이로써 5월 이통3사의 5G 점유율 구도는 4 대 3.2 대 2.7로 요약된다. 이는 한 달 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양새다. 5G가 최초 상용화한 4월에는 KT가 이통3사 최초로 10만 가입자를 유치하며 선두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의 점유율 구도는 3.5 대 3.9 대 2.6이었다. LTE 만년 2위 KT가 1위에 오르며 5G가 이통시장을 요동치케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 같은 구도는 오래가지 못했다. SK텔레콤은 5월10일 LG전자 V50 씽큐 출시를 계기로 역전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V50 공시지원금을 최고 77만원으로 책정하며 적극적 마케팅에 나섰다. V50는 한때 실거래가 0원인 '빵집폰'으로 통하며 수많은 가입자를 불러들였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의 요금제 선택권을 넓히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 것이 효과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네트워크 품질이 무르익지 않은 초기, 서비스보다는 지원금과 같은 당장의 혜택이 소비자에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간다"며 "5G 네트워크 만족도가 향상되면 서비스 경쟁이 본격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월에도 신규 가입자가 50만명을 웃돌아 총 5G 가입자 수가 월말 기준 1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KT와 LG유플러스 간 경쟁도 치열해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갤럭시 폴드, 갤럭시노트10 등이 출시되면 올해 5G 가입자가 300만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박병성 에릭슨 LG 수석 네트워크 컨설턴트는 "5G가 4G와 같은 속도로 확산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국내 5G 가입건 수는 300만을 조금 넘길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5G 확산속도가 4G보다 빠르다는 것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계산법"이라고 부연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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